[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올해 선케어 트렌드는 '쿠션-무기자차-안티폴루션'으로 나타났다.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도 '쿠션' 하라

올 선케어 트렌드는 '유아용 쿠션'이다. 성인용에서나 볼 수 있었던 쿠션 화장품이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 시장까지 파고들었다. 이러한 제품들은 톡톡 두드려 바르는 사용의 재미를 강조하고, 휴대가 간편해 수시로 덧바를 수 있다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LG생활건강(051900, 대표 차석용)의 ‘빌리프’다. 빌리프는 이달 ‘베이비 보 선 메탈 쿠션(SPF39, PA+++)’을 출시했다. 메탈 플레이트를 적용해 사용할 때마다 내용물을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어 위생적이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올해 쿠션 타입의 ‘러브 유 베이비 선 쿠션 SPF32 PA++'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항균 처리 퍼프가 내장돼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 카트린(catrin)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내추럴 100 미네랄 썬킬 썬쿠션(SPF46/PA++)’을,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메라는 '베이비 선 쿠션'을 선보인 바 있다.

◇ 유기자차는 가라, 올해 성분은 무기자차가 대세!

지난해에는 발림성과 수분력을 내세운 에센스·로션 타입의 유기 자외선 차단제(유기자차) 출시가 잦았다면, 올해에는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을 강조한 무기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가 대거 출시됐다. 무기자차는 뻑뻑함 발림성과 얼굴이 하얗게 되는 백탁 현상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올해는 이러한 단점을 보강한 제품들이 시장에 잇따라 등장했다. 이들 제품은 백탁현상 최소화는 물론, 보습 성분을 강화해 뻑뻑한 발림성과 피부 건조증을 해소했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 서경배)은 올해 베리떼와 한율을 통해 무기자차를 선보였다. 베리떼는 3월 무기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매트터치 선크림'을, 한율은 '순수 선크림'을 출시했다. 각각 식물성 위치하젤 성분과 느릅나무 성분을 더해 피부에 진정·보습 효과를 주며, 발림성을 대폭 개선해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에이블씨앤씨(078520, 회장 서영필)는 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리는 스위스퓨어 '어린왕자 선케어 시리즈'를 통해 무기자차 행렬에 동참했다.

◇자외선만 막는 시대는 지났다... 특이 성분 함유한 '안티폴루션 선케어' 각광

또한 올해에는 오염된 공기를 막는 '안티폴루션 선케어'가 두각을 보였다. 특히 국산보다는 수입 브랜드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했는데, 이들 제품은 선인장 등 특이 성분으로, 자외선은 물론 미세먼지까지 차단해준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에스티로더 그룹의 오리진스는 3월 신제품 ‘닥터 와일 메가 디펜스 UV 디펜더’를 출시했다. ‘부채선인장’ 성분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생성해 자외선은 물론 외부 환경의 오염물질을 차단해준다는 설명이다. 아베다도 올해 2월 유기농 쿠쿠이 씨드 오일 성분을 함유한 '데일리 라이트 가드™ 디펜스 플루이드 SPF 30 PA+++'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공해물질로부터 UVA와 UVB 자외선을 동시에 차단해주는 제품으로, 제품의 특이성분이 피부 장벽을 강화해 공해 물질 및 환경 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올해 랑콤이 미세먼지가 피부에 흡착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자외선 차단제 'UV 엑스퍼트 차단 CC 커버 SPF50 PA+++'를, 국내 브랜드 라네즈는 '올데이 안티폴루션 디펜서'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