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브랜드의 시장 참여 두드러져... 스킨케어 넘어 바디·향수까지 '한방에'

뷰티경제는 올 1분기 뷰티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5회에 걸쳐 진단, 연재한다.

1) 2016년 1분기 메이크업 트렌드
2) 2016년 1분기 스킨케어 트렌드
3) 2016년 1분기 선케어 트렌드
4) 2016년 1분기 남성 화장품 트렌드
5) 2016년 1분기 디바이스 트렌드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2016년 1분기 남성 화장품 트렌드는 올인원(All-In-One)과 젠더리스(genderless)로 나타났다.

◇여성 브랜드도 주력하는 남성 화장품

올봄에는 여성 브랜드의 남성 화장품 시장 참여가 눈에 띄었다. 홀리카홀리카·리엔케이·게리쏭 등 주로 여성 화장품에 주력하던 브랜드들이 올초 대거 남성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들은 스킨·로션·크림 등 다양한 구성의 남성 라인을 선보이기보다는 여러 제품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올인원 제품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 2016년 1분기 남성 화장품 트렌드는 올인원과 젠더리스로 나타났다.

이하늬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클레어스코리아(대표 이현구, 한백)가 대표적이다. 클레어스코리아는 3월 스킨·로션·에센스 기능을 합친 올인원 에센스 ‘게리쏭 맨즈 원’을 출시했다. 엔프라니의 로드숍 브랜드 홀리카홀리카 또한 같은달 거친 남성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가꾸어 주는 ‘네이처 포스 옴므 워터풀 올인원 에센스’를 출시했다.

중견 화장품사도 남성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배우 최지우를 전속 모델로 발탁한 리엔케이는 이달  '옴므 올인원 리바이탈라이져'를 출시했다. 스킨·로션·에센스의 3종 기능성을 갖춘 제품으로, 뛰어난 수분감과 쿨링력이 특징이란 설명이다. 걸그룹 씨스타가 모델인 삼양그룹의  ‘어바웃미(ABOUT ME)’도 최근 남성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신제품 ‘옴므 더블 리페어 클래식 올인원 플루이드'는 여성못지 않게 피부관리에 힘쓰는 남성 그루밍족을 겨냥한 제품으로, 각종 외부요인으로 예민해진 남성의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한번에 케어해준다.

◇스킨케어부터 바디케어까지 모두 '올인원'이 점령

올해 또다른 남성 화장품의 특징은 올인원의 확장이었다. 기존에는 스킨·로션 등 2~3가지 기초 화장품을 조합한 올인원이 강세였다면, 올해는 향수·메이크업·바디케어 등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확장돼 나타났다.

▲ 향수와 에센스가 합쳐진 '게리쏭 맨즈 원’, 프라이머와 비비크림·선크림을 합친 네이처리퍼블릭 ‘아프리카 버드 옴므 비비 모이스처라이저', 랩 시리즈 '프로 LS 올인원 샤워 젤', 우르오스 '스킨워시'(사진 왼쪽부터).

올인원 트렌드는 특히 남성 바디케어 분야에서 활발히 포착되고 있다. 바쁜 현대 남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해 바디와 페이스는 물론 머리까지 한번에 감을 수 있는 올인원 워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지난달 말 출시된 랩시리즈 '프로 LS 올인원 샤워 젤'이다. 세안부터 바디 워시·샴푸·셰이빙젤로 이어지는 복잡한 세안 단계를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우르오스 또한 남성 땀냄세 제거에 효과적인 페이스&바디 올인원 클렌저 '스킨워시'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게리쏭은 스킨케어와 향수를 접목시켰다. '게리쏭 맨즈 원'은 스킨케어 성분과 함께 향료도 함유되어 따로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향기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이밖에도 네이처리퍼블릭은 피부톤 보정은 물론 자외선 차단과 프라이머 효과까지 갖춘 남성용 올인원 베이스메이크업 ‘아프리카 버드 옴므 비비 모이스처라이저’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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