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FHH) 회의에서 발표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한방화장품의 주 원료인 한약재에 대한 국제포럼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처장 손문기)는 13일~14일 이틀간 서태평양지역 국가 간 표준생약 확립방안 등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미국 메릴랜드의 미국약전위원회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FHH) 제2분과 위원회 회의'다.
이번 회의가 주목되는 이유는 한방화장품의 원료인 표준생약(한의학계에서는 한약재로 표기 통일 주장)의 기원, 기준, 규격 등을 협의하는 협의체에 우리나라 한약재를 등재하고 품질관리 방법을 한발 앞서 제시해서 각국의 위생허가 시 공인받을 근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표준생약이 '대한민국 약전' 및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적합하여 품질관리의 표준이 되는 생약인데, 이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향에서 식약처 안전평가원은 각 국가별로 공정서에 기원이 다양하게 수재된 당귀의 유전자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표준화된 품질관리 방법도 제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국제 표준생약 확립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개최되며, 일본 중국 베트남 등 회원국 및 EU 전문가도 참석한다. 주 의제는 △위변조의약품 정보관리를 위한 FHH 웹사이트 개선 방안 △국가별 표준생약 품질관리 사례 공유 △FHH 표준생약에 대한 국가 간 교차점검 결과 공유 △서태평양지역 국가간 표준생약 공용 방안 △위변조 기원 감별을 위한 유전자분석법 공유 등이다. 그동안 식약처의 국제적인 회의에서의 역량 발휘가 기대된다.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FHH)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본부(WHO/WPRO)국가 중 전통의약품을 의약품으로 관리하고 있는 7개 국가(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호주 싱가폴 홍콩)을 중심으로 한약(생약)의 기원, 기준·규격 등의 국제 조화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협력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