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화장품 중국 공장 생산 화장품, 썬마 7,500개 유통망 활용 계획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21일 잇츠스킨(대표 유근직)이 중국의 패션기업인 썬마그룹(森馬 Group, Zhejiang Semir Garment Co., Ltd.)과 상해에서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을 가졌다. 신설법인은 ‘썬마-잇츠스킨유한공사’(가칭)으로 납입 자본금은 약 100억원이다.

▲ 21일 잇츠스킨이 중국의 패션기업인 썬마그룹과 상해에서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을 가졌다.<사진 제공=잇츠스킨>

양사는 잇츠스킨의 브랜딩 노하우와 세계적 수준의 화장품 개발 성과를, 썬마는 패션유통 기업으로 캐주얼 및 아동복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서로 공유하게 됐다. 당장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한불화장품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화장품을 썬마가 보유한 중국 전역의 7,500개 지점을 통해 현지 유통할 예정이다. 이로써 잇츠스킨은 중국에서 생산공장과 유통망이라는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게 되었다.

유근직 대표는 “썬마그룹은 중국 전역의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내년부터 제조, 마케팅, 유통 각각의 우수성을 갖춘 삼각 네트워킹으로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썬마그룹은 한국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2011년 여성의류 브랜드 미샤(It MICHAA)로 유명한 시선인터내셔널과 JV설립, 2012년 안경 브랜드 록옵티컬과의 총판 계약, 2015년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위즈위드로 유명한 ISE Commerce와도 200억원 상당의 지분투자 및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

코스메틱과 패션은 상품의 속성, 유통망, 소비자 트렌드 등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이업종 합작 사업으로 예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바이오기업 휴젤이 코웰패션과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마스크팩 OEM업체인 JK인터내셔널이 패션유통기업과 합작 추진 계획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이탈리아 화장품제조사 인터코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오산에 공장을 설립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이렇다할 성공 소식은 드물다. 잇츠스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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