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하반기 화장품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쉽게 결론 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관계가 악재로 작용하는 등 사면초가에 몰려있다” A 화장품업체 모 이사는 하반기 경기전망을 이렇게 진단했다.

▲ 화장품 시장이 하반기에는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사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악재다. 중국은 우리나리와 달리 정부차원의 보복의 수위조절이 가능하다”며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화장품이나 현지 공장을 통해 중국내에 공급하는 최상품 모두 중국 정부의 관리제도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 여행제한 조치와 중국 현지에 있는 한국 화장품 기업에 대해 그동안 하지 않았던 공장시설의 건축법, 소방법 준수 위반 지적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해외적구로 구입하는 한국 화장품에 대해서도 통행료와 소비세 부과는 물론 위생허가 절차를 도입·시행할 예정에 있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기능성화장품의 확대가 5월 30일부터 시행돼 업계로서는 반길 일이지만 의약품 산업과 마찰을 통해 나타나는 부작용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화장품 국내 규정의 변화에 따른 인근 산업과의 갈등 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즉 의약외품 생산을 위해서는 임상시험의 수준이나 허가절차상의 기준이 기능성화장품 수준의 범위를 넘어 의약외품 수준으로 마련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적, 비용적 과잉손실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국내외적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에 소비자를 위한 차별화된 제품이 나오기 어렵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를 견디고 있는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면초가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새 정부 들어서 첫 국정감사가 진행돼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품 산업은 계절에 따라 매출의 변화가 심한데 여름 바캉 스시즌이 마무리되고 성수기로 돌아서는 길목에서 국정감사는 결코 반갑지 않은 태풍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위기를 기회로 삶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이 나온다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며 “회장품 업계는 어려운 상황에서 경쟁에 치중하기 보다는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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