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3분기 영업이익 56% 감소 예상...2만원대 중반대로 하락

잇츠한불이 중국 공략용으로 야심차게 추진한 ‘달팽이크림’의 리뉴얼이 당초 발표와는 달리 색조 라인은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존의 달팽이 라인과 리뉴얼된 달팽이 라인의 기초 주력 품목의 경우에는 가격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시장에서 리뉴얼 제품에 대한 가격 저항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판매가격의 일원화에 따른 신뢰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중순에 잇츠한불은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가격 하락을 방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주력 제품인 '프레스티지 데스까르고 라인(일명 달팽이 라인)'의 전면적인 리뉴얼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기초 12종, 색조 13종으로 총 25가지이며 9월에 본격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9월 중순까지도 잇츠한불은 리뉴얼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확인 결과 리뉴얼 제품의 출시는 10월로 다시 변경됐다.

지난 10월 23일 잇츠한불은 ‘달팽이 라인’ 리뉴얼 버전인 ‘프레스티지 이엑스 데스까르고’ 라인을 출시했다. 기초 12종과 색조 5종이다. 색조 라인이 13종에서 5종으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면세점 사이트에서 프레스티지 끄렘(이엑스) 데스까르고(6만원)와 프레스티지 이으 진생 데스까르고(4만8천원), 프레스티지 세럼 진생 데스까르고(4만2천원), 프레스티지 끄렘 진생 데스가르고(6만5천원), 프레스티지 이으 데스까르고(6만원에서 4만원), 프레스티지 세럼 데스까르고(3만8천원) 등 5개 제품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기존 제품 가격과 동일했다. 다만 프레스티지 이으 데스까르고의 경우에는 3개에 6만원 이었으나 2개에 4만원으로 낮아졌지만 수량 차이가 있다.

특히 리뉴얼 라인의 중국 진출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에 중국의 왕홍이 직접 라이브 판매를 위해 한국에서 다양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잇츠한불 관계자는 “현재 리뉴얼 라인은 면세점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위생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된 달팽이 라인의 중국 시장 공략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뉴얼 라인의 발표 시기에 맞춰 박은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잇츠한불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고 수출 대행 매출 감소 등이 발생하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506억원,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36억원으로 추정했다.

주가도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월 19일 33,000원이었다. 22일 32,050원, 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28,200원으로 2만원대로 하락했다. 지난 11월 6일에는 26,450원으로 2만원대 중대를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