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개 가맹점 중 26곳서 '반응이 괜찮다'...코스맥스서 OEM

미샤 가맹점들이 최근 출시된 벨벳타입의 ‘데어루즈’의 꾸준한 판매로 한숨 돌리고 있다.

그동안 미샤 가맹점들은 히트제품이 개발되지 않아 가맹본부에 소비자의 트렌드를 예측한 제품 개발을 요구해왔다. 최근 가맹본부는 지난 2월 15일에 이례적으로 데어루즈 립스틱이 출시 13일 만에 3만여 개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이에 대한 별다른 발표는 없다. 따라서 전국의 미샤 가맹점 28곳을 대상으로 ‘데어루즈’의 판매 동향을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간접적으로 체크했다. 22곳에서 ‘반응이 좋다’고 6곳에서 ‘그렇지 않다’고 각각 응답해 꾸준한 판매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 벨벳타입의 립스틱은 이미 경쟁 로드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오히려 늦은 감도 없지 않다. 거기다 18,000원의 가격으로 다른 로드샵에 비해 높은 가격대이지만 5,000원과 20% 세일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가맹점들도 “세일과 맞물려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품질력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판매가 잘되고 있다는 가맹점들은 “사용감이 부드럽다. 케이스가 매트하고 컬러풀하다. 색상들이 지금 트렌드에 맞게 잘 나온 것 같다. 발색력도 좋고 벨벳 느낌으로 부드럽게 발리면서 밀착력이나 지속력이 좋아서 번지지 않는 것”이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판매가 저조하다고 밝힌 가맹점들은 “출시됐을 때 반짝 인기가 있었다. 지금은 보러 오기는 하는데 매트해서 구매를 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 젊은층을 타겟으로 나왔기 때문에 40~50대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촉촉한 느낌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2개 가맹점들은 “요즘 반응이 좋다. 지금 세일기간이라서 데어 루즈는 20% 할인하고 있다. 세일이랑 맞물려서 잘 팔리고 있다. 반응이 괜찮다. 립 제품 중에서는 제일 많이 나간다. 색상들이 지금 트렌드에 맞게 잘 나온 것 같다. 사용감이 부드럽고 오래가고 케이스가 매트하고 컬러풀해서 예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색상이나 밀착력이 좋아서 구매하는 것 같다. 컵에도 잘 묻어나지 않고 가장 큰 특징이 매트한데도 당기는 느낌이나 갈라짐이 없다. 발색력도 좋고 벨벳 느낌으로 부드럽게 발리면서 밀착력이나 지속력이 좋아서 번지지 않는다. 매트한데 벨벳으로 부드럽게 발리면서 번들거리지 않는다”고 각각 응답했다.

반면엔 6개 가맹점은 “출시됐을 때 반짝 인기가 있었고 지금은 보러 오기는 하는데 매트해서 구매를 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 출시되고 잠깐 반응이 좋았었는데 지금은 딱히 찾지는 않는다. 젊은 층을 타겟으로 나온 제품이라서 시내에서는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나이가 있는 분들은 매트한 것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구매를 잘 안한다. 색상은 예쁘고 지속력은 좋은데 촉촉한 느낌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제품은 코스맥스가 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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