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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 > 국내 2019. 03. 22. Fri
국내이대열 네오팜대표 해임 이유..‘임병철 잇츠한불 회장? 소액주주?’지난 2월말에 이대열 대표 교체 확정...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 20억원

그동안 네오팜의 소액주주모임은 주주제안을 통해 네오팜의 실적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주식가치를 향상시키지 못한 대표이사의 해임 및 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을 취소해야 하고 중국 진출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해 네오팜의 주주총회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어제(21일) 네오팜은 주주총회를 열고 이대열 대표이사를 해임했으며 한국콜마 출신의 이주형씨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사실 이대열 대표이사의 임기는 지난 2월말로 끝났다. 임병철 잇츠한불 회장 등은 내부회의에서 이미 한국콜마 출신의 이주형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본지 3월20일 보도).

특히 소액주주모임은 '이대열 대표이사의 주식 매수 선택권이 취소돼 무려 20억 원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표면상으로는 보면 이번 주총에서 소액주주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대열 대표이사 해임은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안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네오팜은 3월15일에 소액주주모임의 주주제안에 대해 ‘(주)네오팜 소송 등의 제기ㆍ신청(경영권 분쟁 소송)’으로 규정하고 법적 절차에 대응하겠다며 공시했다.

소액주주모임이 제안한 이대열 대표이사 해임은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됐는데도 또다시 공시를 발표해 논란을 증폭시킨 셈이다. 이대열 대표이사는 해임쪽으로 방향을 잠고 있으며 이주형씨가 내정됐다고 밝히지 않았다.

소액주주모임도 이 사실을 몰랏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주주는 ‘대표이사가 바뀌었습니다. 중도해임인지 중도사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대열 대표가 물러나고 이주형 신임대표가 선임되었습니다.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 가결 이후, 짧게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대표이사 자리에 선임이 될 것이라는 것은 밝히지 않았는데 주총 이후 공시를 보고 알게 되었네요. 이대열 전 대표의 후임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의장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답변을 피했는데 바로 몇 시간 뒤에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모습을 보니 회사가 뭐 이렇게까지 떳떳하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라고 게시판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특히 소액주주모임은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이대열 대표가 물러남에 따라 대표에게 부여된 주식매수선택권 역시 취소가 될 것 입니다. 이에 따라 6만원 기준으로 지급될 수도 있었던 2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오팜측은 "주식매수 선택권이 취소됐다는 내용은 금시초문이다. 그 부분은 확인이 어려울 것 같다. 회사 정관상의 취소 규정이 있다. 그게 아니면 취소가 되는게 아니고 주주제안이라던지 그런 부분은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 추후에 안내를 드릴 것이고 취소가 되면 취소된 날짜에 공시를 하게 되어있다."고 해명했다. 향후 이 대표의 거취는 "회사 외부로 알려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무튼 이번 상화의 전개과정을 보면 임병철 잇츠한불 회장은 지난 2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대열 대표이사를 해임하기로 결정한 상태였지만 이를 발표하지 않고 오히려 공시를 통해 소액주주의 경영권 분쟁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소액주주의 감정을 자극했다.

특히 이대열 대표이사는 잇츠한불의 전신인 한불화장품부터 임병철 회장의 곁에서 생사고락을 같이해왔기 때문에 동지적 개념이 강하다. 소액주주의 제안은 ‘IR을 적극적으로 하고, 중국 사업 계획 공유 및 적극 진출, 경영본부장 IR팀서 배제’를 주장했다. 그리 어려운 제안이 아니므로 이를 수용해 주면 이대열 대표 이사의 해임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임 회장은 이에 대해 함구했다. 이대열 대표이사의 해임으로 과거 한불화장품부터 동고동락해온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모두 떠났다. 지난 2018년 추석 때에 표형배 연구소장 겸 부사장이 사퇴했다. 중국 현지 공장으로 발령을 받았지만 추석 때 귀국하면서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를 통해 매우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대열 대표이사가 연임을 할 경우 이 대표는 20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대열 대표는 연임을 하지 못해 20억원을 잃어버렸으며 네오팜은 해임을 통해 20억원을 얻었다는 계산이다.

한편 소액주주모임은 ‘향후 주주명부열람 및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건과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대표이사가 바뀌었고 새로운 대표이사 하에 회사가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후 소송을 취하하고 새로운 대표체제를 응원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고 밝혔다.

또 “영업본부장님과 짧게 대화를 하였는데 저희의 입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님께 잘 말씀드려줄 것을 부탁드렸고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큰 아토팜의 중국진출과 관련하여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정책에서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하는 정책으로 바꾸었고, 최근 타오바오 몰에서 아토팜의 판매가 부쩍 늘어나는 등 긍정적 반응이 오고 있다' 는 짧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고 설명했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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