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에 이어 아이오페, 닥터지 등 시장 진입

2019년 자외선차단제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초기 자외선차단제 시장은 자외선B(UVB)를 차단하는 목적이 강했다. 자외선 차단지수인 SPF 지수를 누가 더 높이냐에 초점을 맞춰 경쟁을 벌였다. 따라서 SPF 지수가 50 혹은 100까지 나온 제품이 있었다. 지금은 이슈가 되지 않는다.

이후 자외선B 뿐만 아니라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경쟁이 나타났다. 실제로는 외국의 기업들이 먼저 시도했으나 국내 기업들이 준비부족으로 국내 시장에는 다소 늦게 도입됐다. 'PA'지수로 표시되고 있으며 PA+ PA++ PA+++ 등으로 '+'가 많을수록 차단이 잘 된다.

이와 함께 자외선차단제를 처음에 바를 때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과 ‘끈적임’을 없애는 경쟁이 있었다. 유기계 혹은 무기계의 차이였다. 유기계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방식이고 무기계는 자외선을 산란하는 방식이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유기계와 무기계를 각각 결합한 자외선차단제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과거 보다 ‘백탁현상’과 ‘끈적임’으로 불편하다는 자외선차단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자외선차단제의 사용 목적이나 편리성을 위해 진화됐다. 선스틱, 선크림, 선젤, 선로션, 선에센스, 선비비, 선밀크, 선쿠션, 스프레이 등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 선스틱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국내 생산을 못해 외국에서 사와 선물을 할 때도 있었다. 워터프루프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특히 스프레이의 경우에는 몇 년 전에 유행을 했다. 하지만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를 유발한다는 문제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분사를 도와하는 가스가 문제였다. 후에 질소로 변화를 주었지만 분사력이 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같이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B(UVB)와 자외선A(UVA)를 효율적으로 차단하고 ‘백탁현상’과 ‘끈적임‘까지 해결했다. 거기다 편리성을 고려한 다양한 유형이 개발돼 더 이상 진보의 길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세먼지(안티 폴루션)라는 환경적 재앙과 컴퓨터 화면 등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라는 문제가 나타났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는 1년 365일 동안 사용하는 필수품으로 인식되면서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상반기에 이니스프리가 ‘퍼펙트 유브이 프로텍션 크림 안티 폴루션(SPF50+/PA++++)’을 출시했다. 특히 미세먼지 보다는 오염과 공해를 차단하는 안티 폴루션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자외선차단은 물론 미세먼지와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해 주는 자외선 차단제가 개발됐다. 아이오페의 'UV쉴드 선 안티폴루션'이다. 폴루션 쉴드가 적용되었으며,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지속성을 높여주는 블루 라이트 쉴드 파우더를 함유했다는 것이다.

여기다 닥터지도 가세했다. ‘에어리 스킨 업 선’이다. 피크노제놀 성분이 함유해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오염방지) 및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공기를 통과시키는 '에어리 메쉬(Airy Mesh)' 포뮬라로 피부가 숨 쉴 수 있도록 해주는 편안하고 가벼운 선 케어 제품이다.

정부가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이 변화하지 않는 한 우리는 미세먼지 재앙에서 탈출할 수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미세먼지와 블루라이트를 차단해 주는 자외선차단제는 효과여부를 떠나 이슈를 불러일으킬 만한 아이템이다. 같은 값이면 이를 차단해 주는 자외선차단제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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