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에상과는 달리 보수적인 인수 자세...이번 주 중 발표 예상

스킨푸드의 매각이 지난 4월 30일에 진행됐다.

경영주의 경영 미스라는 부분도 있지만 향후 로드샵이 존재할 수 있냐는 우려시각도 존재하면서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시대적 흐름으로 탄생한 ‘화장품가맹점협의회’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냐는 시험대다.

 

EY한영은 초기에는 스킨푸드 매각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홍보를 했지만 매각이 진행될수록 과정에 대한 발표를 자제하고 있다. 오늘(2일)도 지난달 30일 매각이 진행됐지만 “계약상 진행상황 및 결과를 밝힐 수 없다”고 동일한 답변을 하고 있다.

따라서 매각에 참여한 한 참가사로부터 간접적인 정보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참가사의 관계자는 “지난 4월 30일에 입찰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결과가 곧바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늘(2일) 15시 현재까지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입찰자들의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영은 자체적으로 만든 10여개의 평가 조항에 따라 자세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 따라서 금액만 높게 제시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평가 조항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도 “평가 조항이 어떤 항목인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자칫 공정성과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대부분 입찰사들이 500억 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초 1000억 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입찰가격은 그동안 암묵적으로 형성됐던 시장 추정가격과 비슷하다. 특히 현재 국내 로드샵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스킨푸드의 중국의 위생허가 등이 갖춰져 있어도 과거와 같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불확실한 요인이 반영됐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말해 시장 상황이 안 좋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높은 가격으로 인수했을 경우 스킨푸드를 정상화시키고 이어 이익을 발생시키기까지는 중장기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 보수적인 자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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