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주도 능력 상실...변화 대응력 미약
중국 마스크 팩에 비해 가격 경쟁력 없어
중국 브랜드 월 17억원대 매출 달성

한때 중국 시장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떠올랐던 '마스크 팩'이 최근들어 역동성이 하락했다. 몇년째 지속되고 있지만 엘엔피코스메틱이나 에스디생명공학, 리더스코스메틱 등 1세대 브랜드들은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티몰 마스크팩 부분의 판매현황과 샤오홍슈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을 조사했다. -편집자 주-

[상] 티몰 마스크팩 현황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고 특히 워시오프 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센스 등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등의 경우에는 글로벌 브랜드가 고가 시장을 점유하면서 상위 판매량 10위권에 진입해 있지만 마스크팩 부분은 글로벌 브랜드가 한개도 없다. 중국 로컬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는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판매량 10제품 가운데 워시오프팩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워시오프팩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지만 중국 마스크 팩 시장에서는 워시오프 타입의 마스크팩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몰 한국관 마스크팩의 경우에도 2021년부터 워시오프 마스크가 10위권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마스크 팩 시장은 전통적인 시트 마스크팩에 대한 오랜 사용으로 인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상당 부분의 수요가 워시오프 마스크 팩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데도 엘엔피코스메틱이나 에스디생명공학, 리더스코스메틱 등 기존의 마스크팩 브랜드는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의 경우에는 중국 브랜드들은 30개에 128위안 혹은 59위안에 20개는 69위안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K뷰티 마스크 팩은 봄비는 10개에 99위안, 제이엠솔루션은 30개에 118위안, 메디힐 30개에 178위안 등이다. K뷰티 마스크 팩이 중국 로컬 마스크 팩 보다 비싸다. 따라서 최근 일부 중국 소비자들은 'K뷰티 마스크 팩이 비싸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월 매출의 경우에는 중국 로컬 워시오프팩은 79위안으로 월 8만개를 판매하고 있다. 한화 17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시트 마스크팩은 128위안(30개)으로 월 8만개를 판매하고 있어 한화로 환산하면 17억원대다. 반면 메디힐 마스크팩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178위안으로 22,000개 7억원대로 10억원 정도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K뷰티 마스크 팩은 중국 마스크 팩 시장에서 점점 위축되고 있다. 특히 중국 로컬 브랜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취약해 미래 성장도 긍정적이지 못하다.  다시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주목을 받기위해서는 마스크 팩 트렌드를 새로 만들거나 아니면 변화하는 트렌드라도 빨리 쫓아가야 퇴출되는 나쁜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몰 마스크팩 판매 현황
티몰 마스크팩 판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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