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가성비마케팅 부메랑
프랑스,미국, 중국 등 경합

비비크림은 국내서 개발됐고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품목이었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월 1만개는 꿈의 판매량이다. 수백개 팬매량도 흔하다. 하지만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국 뷰티 시장에서 비비크림 자체가 인기가 없는 것인지 티몰과 샤오홍슈의 비비크림 카테고리를 조사했다. -편집자주-

[상]티몰 비비크림 트렌드

국내 비비크림이 티몰에서 월 1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판매량도 계속 하락하면서 희망도 점점 없어지고 있다.

티몰 비비크림 부문에서 판매량이 높은 10개 제품을 조사했다. 의외로 중국 로컬 브랜드의 독주체제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개 제품 가운데 중국 로컬 브랜드가 절반 정도인 5개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프랑스 2개, 미국 2개, 태국 1개 등이다.   

따라서 국내 비비크림은 초기 중국의 비비크림 시장을 개척했으나 이를 유지 발전시키지 못하고 중국과 태국, 미국, 프랑스 등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비비크림은 국내 업체가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품목으로 발전시켰고 미국이나 프랑스 등 글로벌 브랜드도 진입하는 계기를 주었다.

가격대의 경우에는 49위안부터 430위안까지 다양하다. 랑콤과 에스티로더는 430위안과 410위안으로 고가 시장에 포지셔닝하고 있다. 90위안(한화 1만원대 중반)대가 5개로 가장 비중이 높다. 하지만 국내 비비크림은 100위안이 넘는 판매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고가도 저가도 아닌 애매모호한 위치다.

특히 로레알은 149위안으로 국내 비비크림 보다 몇십위안정도 더 높다. 따라서 중국 여성들은 몇십위안 더 주고 로레알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아니면 90위안대의 자국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국내 비비크림의 중국이나 태국 등 후발 주자의 가격 정책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국내 시장의 경우에도 로드샵들이 탄생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나 국내 특정 브랜드와 품질은 비슷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른바 '가성비마케팅'과 비슷한 상황이다.  

판매량은 2만개에서 7만개 이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브랜드가 7만개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월 12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랑콤은 3만개를 판매하면서 20억원 이상을 에스티로더는 2만개를 판매하면서 14억원 이상의 매출을 각각 달성하고 있다. 

특히 태국 브랜드도 5만개를 하면하면서 8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또 49위안의 최저가 제품은 2만개가 판매돼 가격만 낮다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4월 국내 비비크림의 대표주자격인 미샤의 비비크림은 9,000개를 판매했다.   
  
핵심 마케팅 포인트는 지속력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고 이밖에 오일컨트롤, 스킨케어, 가벼움 등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로레알의 경우에는 남성 전용 비비크림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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