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사 구조조정 속에 연구개발로 돌파구 제시
CES 2023 혁신상· 산자부 차세대 일류상품 속속 선정

K뷰티가 중국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다수의 화장품업체들이 경영악화로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중국 부진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중국 여성이 좋아할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거나 중국 현지 트렌드를 간과한 부분도 있다. 연구 개발은 중장기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하는 등 하루아침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최근 코스맥스가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등 브랜드사가 주축으로 진행돼온 신제품이 국내외 유명한 전시회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획득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랜드사가 아니 OEM사이므로 한계를 갖고 있지만 연구력이나 생산시설을 갖추지 않은 중소 및 인디 브랜드에게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원하는 컬러만 선택해 인쇄하는 맞춤형 팔레트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메이크업 컬러를 적용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인 CES 2023(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 출품시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리포좀은 생친화성 피부전달체 중 하나로 피부에 안전하고 친수성과 친유성 효능 성분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양이온 리포좀 피부전달체를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차세대 일류 상품으로 선정됐다. 특히 Macromolecular Bioscience를 비롯한 2편의 SCI급 학회지에 개재돼 학계에서도 검증을 받았다.

리포좀은 생친화성 피부전달체 중 하나로 피부에 안전하고 친수성과 친유성 효능 성분을 동시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양산화 시 안정도 유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장기간 안정도가 확보된 리포좀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오른쪽)과 김홍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이 기념촬영을 했다.(코스맥스 제공)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오른쪽)과 김홍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이 기념촬영을 했다.(코스맥스 제공)

한편 코스맥스는 '이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음전하를 띄는 일반적인 리포좀 적용 제품과 비교 임상 결과 피부 밝기는 1.7배 증가한 한편, 멜라닌은 2.5배 감소한 것으로 검증됐다. 이번 기술을 미백·주름 개선과 같은 고기능성 화장품 제품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박명삼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센터 원장은 "코스맥스의 리포좀 기술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우수한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의 프리미엄 제품 제공을 위해 이와 같은 플랫폼 기술 확보 연구를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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