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려 글로벌과 비슷해졌지만 연중 세일
중국 특수 없어지면서 기댈곳은 또다시 국내 소비자뿐
아모레퍼시픽 상승...LG생활건강 하락

오늘(31일)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지난해 10월에 발표했던 전망치인 2.0%보다 0.3% 낮춘 1.7%로 수정해 발표했다. 화장품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지난 IMF때에 가성비가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가성비가 높은 로드샵이 등장했다. 

특히 기존의 화장품들은 자사의 이익만 높이기 위해 IMF 전에 판매가격을 올렸다.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 감소는 물론 매일 수십 % 세일을 하는 화장품업체의 도덕성을 지켜 보았다. 메스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다수의 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했다.

2023년에도 지난 IMF때와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업체들은 중국 특수에서 보다 높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가격을 올렸다. 웬만한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도 가격이 낮지않다. 그러나 코로나 기간동안 매출 향상과 온라인 채널 진출에서 가격 우위를 점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을 해왔다. 

또 우리나라의 올해 경기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대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의 성장둔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화장품업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한편 오늘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0.55% 상승했다. 글로본이 135원(9.83%)으로 가장 높이 상승했고 아우딘퓨쳐스가 153원(7.67%)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전체 53개 종목 가운데 19개 종목이 상승했고 27개 종목이 하락했다.

또 지난 2022년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오늘(31일) 공시한 LG생활건강의 주가는5,000원(0.67%) 하락했다. 반면 내일(2월1일)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800원(0.55%) 상승했다.

내일 실적발표를 아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0.55% 상승했다.
내일 실적발표를 아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0.55% 상승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무려 46.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종목토론실에서는 실적 하락에 대한 이슈 보다는 배당금에 대한 논의가 제기됐다. '실적은 예상했던대로 나쁜건 인정할거 같은데 배당이 만원에서 4천원? 4천원은 좀 심하다. 배당금 컸으면 회사 지출이 컸을텐데 적으니깐 지장 없겠네요. 코로나와 중국 이슈로 올해는 안좋다 치자...올해부터는 싹 다 털고 좀 잘해보자~'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종목토론실에서는 '중국인들은 마스크 벗고 여행 간다는데 왜 힘을못 쓰나. 중국이 보복조치로 뭐할까 했는데 pcr검사다. 우리 정부도 2월중에 비자중단 푼다고 했다. 설연휴 끝나고 2주면 코로나 유행 완전히 끝난다. 악재가  다 나왔다. 실내마스크 해제보다 몇배는 더 큰 재료가 중국 비자중단 해제하고 여행객 받는 거다' 등이 거론됐다.

특히 지속적인 하락으로 우려됐던 아우딘퓨쳐스는 153원(7.67%) 하락해 1,841원으로 내려갔다.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9거래일동안 집중적으로 하락했다. 27일에는 2천원대 주가를 유지하지 못하고 1천원대인 1,96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토론실도 집중적인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다.

또 한국콜마홀딩스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53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지만 주가는 계속하락하고 있다. 지난 20일 17,000원가지 상승됐지만 25일부터는 오늘까지 5거래일동안 4일간 하락됐다. 오늘은 140원(0.84%) 하락하면서 16,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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