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성비' 아닌 연구개발력 부재로 위기 초래
로레알 16억 위안, 키엘 10억위안으로1,2위 달성
지난해 온라인 마스크팩 소매판매액 370억 위안

지난 2022년 중국의 마스크 팩 시장은 한화 180원으로 환산하면 약 7조원대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2022년 총 매출이 4조 5천억이다.

이 같이 막대한 시장에서 로레알이 년간 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업체와 증권가는 중국의 로컬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가성비에 밀려 K뷰티 마스크 팩이 중국 시장에서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과 거리가 있다. 

특히 현재 중국의 마스크 팩 시장은 전통적인 시트 마스크 팩은 더이상 시장에서 소비자의 주목을 받을 수 없고,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수분공급과 보습으로는 우위를 차지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국내 마스크 팩의 위기는 중국 브랜드의 성장이 아닌 연구개발력이나 트랜드 예측능력 부재 등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엘엔피코스메틱의 메디힐이나 에스디생명공학의 SNP 등 K뷰티 1세대 마스크 팩 브랜드는 매출 순위 20위안에 포함되지 못하는 반면 국내 인지도가 약한 인디브랜드인 코스메티나의 이아이오와 더마벨 등 인디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오테오 구제컨설팅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MAT(2022년 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기간 동안 전체 온라인 마스크 제품 소매판매액은 370억 6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1% 감소했으며 판매량은 5억 7000만 개, 평균 거래 가격은 64.9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은 7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은 7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TOP20 브랜드의 매출 점유율, 매출 동기 대비 성장률, 판매량 점유율은 로레알, 키엘, 프로야(중), 자연당(중), 위노나(중), OSM(중), 닥터자르트(한국), MedRepair(중), JM솔루션(한국), Erno Laszlo(미), Dr.Alva(중), 상의본초(중), FRESH, 이아이오(한국), WIS(중), Fan Beauty Diary(중), 라로슈포제, All Natural Advice(중), FILORFA(중), 더마벨(한국) 등이라고 밝혔다.

또 로레알은 15억9000만 위안의 소매판매액과 4.3%의 소매판매액 점유율로 1위, 키엘은 9억6000만 위안의 소매판매액으로 2위, 중국 국산품 선두 브랜드 프로야는 7억8000만 위안의 소매판매액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 중국 로컬 브랜드가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TOP20 브랜드 중 한국의 JMSOLUTION은 50.68%, 닥터자르트는 38.15%, 이아이오는 25.26%가 각가 감소했고 반면 더마벨은 230.57% 폭등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All Natural Advice는 3204.30%, MedRepair는 113.22% 각각 폭등했고 로레알은 61.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오테오구제컨설팅의 마스크 팩 판매 현황 데이터 캡처
중국 오테오구제컨설팅의 마스크 팩 판매 현황 데이터 캡처

또 이 자료는 잘 팔리는 마스크를 보면 수분 공급과 보습은 여전히 마스크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본 요구 사항이다. 하지만 마스크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민감성 인구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수분 및 보습 효과 외에도 민감성 피부 리페어 효능을 가진 마스크팩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스크팩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전통적인 시트(패치) 마스크팩은 이미 백열화 단계에 들어섰으며 각 브랜드가 마스크팩 시장에서 성장 포인트를 창출하려면 동결건조 마스크 팩 등 새로운 제품 판매 포인트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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