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면세점 인터넷 판매 부진으로 발생"
2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20개월째 감소
모바일쇼핑 거래액 둔화 추세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 등으로 비대면사회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국민들의 제품 구매방식도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최근 통계청은 지난 2월 '국내 온라인쇼핑 동향'이란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9,36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59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각각 증가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거래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에는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81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됐다. 또 전월 대비의 경우에도 4.7% 감소됐다. 하지만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6,93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9% 증가됐지만 전월과 대비하면 6.9% 감소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감소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특히 년도별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경우에도 지난 2021년은 0.5%, 2022년은 13.8% 각각 감소됐다. 2021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20개월째 감소되고 있다. 2월의 경우에도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됐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통계청 자료)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통계청 자료)

반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증가되고 있다. 2021년은 전년 대비 18.6% 증가됐고, 2022년은 17.9% 증가됐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4개월째 증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매월 20% 이상의 고공성장을 했다. 2023년 2월은 5.9%로 둔화됐다.      

화장품업체들은 코로나로 비대면사회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오프라인을 축소하고 온라인 판매서비스를 강화했지만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개월째 감소되는 상반된 현상이 발생되는 특이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판매가 증가돼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이 아닌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통계청의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계속 감소되는 것은 국내 소비자의 영향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중국 부분의 면세점의 인터넷 판매가 위축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감소는 국내 소비자가 아닌 중국 등 외부 영향인 것으로 규명됐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2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온라인 장보기 지속적 증가, 선물하기의 편리성 및 다양성 등으로 꾸준한 수요 증가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137.4%), 음 식료품(8.3%), 이쿠폰서비스(29.7%) 등의 온라인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됐다고 밝혔다.

또 종합몰의 거래액은 10조 7,042억원, 전문몰의 거래액은 6조 2,32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7%, 10.8% 각각 증가됐고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3조 93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하고, 온․오프라인병행몰의 거래액은 3조 8,43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8.4% 증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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