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매출 감소·영업적자 계속
3월22일 감사의견 거절로 주권 거래정지
4월 12일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에스디생명공학의 상장폐지가 1년 후에 결정된다.  

지난 2010년 대 중후반 국내 시트 마스크 팩은 중국 특수를 얻으면서 크게 발전했다. 일본산 소재로 대체하면서 밀착력을 향상시키며 한단계 업그레이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스킨에어 구매할때 '덤'으로 제공하던  제품이 수천원을 주고 구매하는 제품으로 변화됐다. 

이때 국내 시트 마스크팩업체 가운데 리더스코스메틱과 에스디생명공학이 년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상장됐고 에스디생명공학은 2017년 3월에 상장됐다. 엘엔피코스메틱도 상장을 추진했지만 상장시기를 놓치고 이후 중국 매출이 계속 하락되면서 상장을 하지 못했다. 현재 국내 시트 마스크 팩은 중국 시장에서 과거처럼 판매량이 높지 않다.

따라서 중국 매출이 감소된 국내 시트 마스크 팩 업체들이 매출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경우에도 지난 2020년 매출은 1,4,07억원이었으나 2021년은 1,246억원으로, 2022년은 936억원으로 감소됐다. 특히 영업적자는 2020년 37억원에서 2022년 348억원, 2022년 379억원으로 3년 연속 발생됐다. 

중국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마스크팩 이외에 기능성 화장품과 더마화장, 남성화장품 시장에 진출했고 건강기능식품 및 원료, 생활용품 시장에도 진출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수의 다른 마스크팩업체들도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시장에 진출했지만 뚜렷한 실적 개선을 하지 못했다. 

에스디생명공학 마곡사옥.
에스디생명공학 마곡사옥.

이 같은 부진이 계속돼온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3월22일 '감사의견 거절'이라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했고 다음날인 23일부터 현재까지 주권거래가 정지됐다. 감사의견 거절 이유는 '감사범위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어 4월 3일 에스디생명공학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및 회사재산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접수(사건번호: 2023회합10052회생))했다고 공시해 회생절차에 진입했다.

또 지난 12일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 접수 및 개선기간 부여'에 대해 공시했다.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 상장폐지사유가 발생(2023면 3월 22일)한 바 있으며, 금일(2023년 4월 12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제60조의 규정에 따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5조의 규정에 따라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기한의 다음날부터 10일(2024년 4월 1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였으며, 동 개선기간 중에는 매매거래정지가 지속된다.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신고 또는 금융당국의 제출지연 제재 면제 승인 등으로 변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개선기간 종료 후 15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및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받아 관련 서류제출일로부터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당해 주권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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