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몰 스킨케어 세트 판매량 계속 감소
중국 소비자 세트서 단품 구매로 변화
환경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유발

K뷰티가 스킨케어 세트에 대한 중국 등 해외 판매 전략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킨케어 세트는 다수의 제품이 한 패기지로 구성돼 있고,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한 순간에 많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때문에 화장품업체들은 단품 10개를 힘들여 판매하는 것 보다 세트 한 개를 판매하는 것이 매력적이다.

과거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화장품 시장에도 세트 시장이 크게 활성화됐다.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과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았었다. 백화점들도 수십만원대의 고가 세트를 판매했었다.

이후 화장품 세트는 선물에 대한 가치가 낮아지고, 소비자들도 한 브랜드의 모든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제품을 다양한 브랜드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패턴으로 변화되면서 퇴색됐다.

여기다 사회적으로 선물에 대한 부작용이 노출되면서 김영란법 등도 영향을 주었다. 또 로드샵들이 등장하면서 저가의 제품들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사용하려는 욕구가 분출되면서 세트에 대한 가치는 더욱 하락됐다.  

특히 세트의 경우에는 받는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고 이를 구매한 소비자들도 단품으로 구매할 때 보다 뭔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감동을 주어야하기 때문에 패키지가 크고 내용물에도 샘플이나 화장솜 등을 추가품으로 넣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자원의 낭비는 물론 다양한 환경적 문제가 발생됐다. 정부도 명절 등을 기점으로 매번 화장품 세트에 대한 포장공간비율 등을 조사해 발표해 제제했다. 

이처럼 스킨케어 세트는 화장품업체들에게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사회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유발했다. 현재 국내 뷰티 시장은 스킨케어 세트 시장은 큰 의미가 없다.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그동안 소비자의 의식과 사회 변화 과정 등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수출에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면세점 등에서 아직도 스킨케어 세트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스킨케어 세트의 티몰 판매량이 올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되는 등 감소 추세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에도 단품 위주의 구매 패턴으로 변화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 뷰티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고려해도 앞으로 중국 소비자들은 세트 보다는 단품 구매위주로 변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국내 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서 단품위주의 판매전략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2010년대 화장품 세트는 사회적으로 유행했지만 지금은 의미가 없다.
과거 2010년대 화장품 세트는 사회적으로 유행했지만 지금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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