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킨케어 시장, 발효화장품 부상
국내 10여년 전 유행...출전 제품 부족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약 10여년 동안 국내 뷰티시장을 강타했던 발효화장품이 최근 중국 뷰티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때 국내 뷰티 브랜드들은 발효화장품을 한 두 개씩 보유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발효원료를 국제화장품 규격집에 등재하거나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했다. 숨과 한율도 발효를 표방했다. 

특히 숨의 경우에는 2016년 5월에 항저우(杭州) 및 상하이(上海) 최고급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베이징(北京)에서 특별 오프라인 론칭 행사를 개최한 한편, 동시에 알리바바 티몰에 숨37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며 온라인 시장 강화에도 나섰다. 일부 국내 발효 브랜드도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국내 발효화장품 시장은 더 이상 성장 발전하지 못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이슈를 만들지 못하면서 소멸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발효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데이터가 제시됐다.

중국의 과집페이과데이터가 발표한 '2023년 H1 발효 스킨케어 시장 통찰'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틱톡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이 발효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도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이상 증가했으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2%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샤오홍슈 플랫폼에서는 1월부터 6월까지 소비자들이 발효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증가했으며 5월부터 6월까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현재 틱톡에서 발효 스킨케어 TOP 10 제품은 마스크팩과 스킨로션, 스킨, 크림, 에센스 등 다양하다. 또 이들 제품의 8월 판매량은 6천개에서 3만개 사이다. 특히 TOP 10 제품 가운데 중국 로컬 브랜드가 9개를 차지해 발표화장품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만일 국내 발효화장품도 시장에서 유행이 지났어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했다면 최근 중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부상하는 발효화장품 시장에 진입해 새로운 희망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효화장품이 최근 중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주목되고 있다.
발효화장품이 최근 중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 데이터는 샤오홍슈에서 발효 스킨케어 제품과 관련된 키워드로 '가식성 원료'가 많이 언급되고 있어 뷰티 소비자는 안전성, 친환경 및 무첨가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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