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전 아시아 지역 뮤즈로 남규리 파격 발탁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우리나라의 뷰티문화가 아시아에서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은 자국에서 선발한 모델을 각국에서 그대로 사용하거나 혹은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 모델을 발탁한다 해도 해당 국가 안에서만 한정적으로 홍보 및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게 고작이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서 주가를 올림에 따라 SK-II(에스케이 투)가 지난해 7월에 중국의 탕웨이를 모델로 발탁해 새로운 모델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화장품 및 뷰티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의 메이크업 브랜드인 부르조아가 남보라를 모델로 선발했다. 이슈거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남규리를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싱가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전 아시아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지존심이 강한 부르조아로 성격적인 측면에서 보면 매우 파격적인 행보다. 결국 대한민국의 화장품 및 뷰티 문화가 아시아에서 먹히고 있다는 증거다. 한편으로는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외국의 기업문화로 보면 우리나라의 모델을 기용하면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철저하고 확실한 계산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 부르조아가 브랜드 역상 최초의 아시아 뮤즈로 배우 남보라를 발탁했다

한편 부르조아는 남보라가 153년 역사의 프랑스 메이크업 브랜드 부르조아의 아시아 뮤즈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 역사상 ‘아시아 최초’의 뮤즈 선정이다.

과거 프랑스 본사의 인터내셔널 모델과 함께 대한민국에 한정된 뮤즈를 발탁한 경우는 있었지만 한국은 물론 중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전 아시아를 아우르는 콜라보레이션 뮤즈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르조아 담당자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어떤 메이크업이든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스킬은 한국 여성들의 장점이자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지 오래 되었다. 그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서양인을 위한 메이크업에서 출발한 부르조아가 남보라를 통해 아시안 뷰티에도 적합한 웨어러블한 브랜드임을 어필하겠다”고 밝혔다.

남보라는 부르조아 신제품 ‘루즈에디션 수플레 벨벳’과 ‘시티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등의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모델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신제품  ‘루즈에디션 수플레 벨벳’은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루즈에디션 벨벳’의 새로운 라인으로, 수플레처럼 부드럽고 촉촉한 질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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