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전년 대비 12.1% 상승... '색조 메이크업' 성장 견인

[뷰티경제=박진아 기자] 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 로레알(L’Oréal)그룹이 지난 해 브라질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도 12.1% 매출 상승을 일궈냈다.

지난 11일, 로레알그룹은 2015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며 전년 대비 12.1% 상승한 252억6000만 유로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 이익은 43억8800만 유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로레알의 매출 성장을 이끈 주역은 '색조 메이크업'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 로레알이 색조 메이크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작년 매출 전년 대비 1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알의 메이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상승했다. 이는 스킨케어와 향수 부문이 각각 2%, 6.2% 매출 성장을 보인 것과 비교했을 때 홀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지난 2012년 로레알이 인수합병한 색조 브랜드 '어반디케이(Urban Decay)'의 경우 지난 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알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 럭셔리 사업부 총괄 회장은 메이크업 부문의 성장세를 이끈 요인에 대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셀카를 올리는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인터넷에서 메이크업 튜토리얼 비디오가 공유되면서 젊은 여성들이 외모 관리와 메이크업 지식을 혼자 터득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로레알그룹의 2015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은 33억 유로로 49억 유로를 달성했던 지난 2014년과 비교해 하락했다.

이에 대해 로레알 측은 "베네수엘라 자회사에 대한 1억9200만 유로 투자 결정"과 자사의 스킨케어 브랜드 더바디샵(The Body Shop)의 4분기 매출이 "실망스러운 수준(disappointing)"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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