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명동에 각각 플래그십 스토어 열고 시장진단 나서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설화수와 아이오페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 새로운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설화수’는 국내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이고 ‘아이오페’는 국내 메스 화장품의 간판 주자였다. 따라서 이들 두 브랜드의 움직임은 국내 화장품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국내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다.

설화수가 지난달 30일 강남 도산대로에 총 6개 층을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아이오페도 오늘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 설화수와 아이오페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 새로운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산업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한 시장 탐색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모 브랜드 숍 영업담당 임원은 “현재 강남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설화수의 경우에는 국내 럭셔리 브랜드 대표 주자이므로 이곳에서 지속적인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필요성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오페는 약간 다른 것 같다. 국내 처음으로 식물과 과학이라는 접목을 시도한 브랜드다.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메스 화장품의 대표 주자였다. 유통 채널과 역학관계 등으로 인해 몇년 동안 다소 주춤한 상태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메시지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중요한 행동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명동은 국내 로드숍들의 경연장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보다는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쇼핑하는 명소다. 따라서 해외로 새로운 진출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시도를 하려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는 특히 “최근 몇년간 아이오페는 에어쿠션이 간판 주자다.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에어쿠션을 바탕으로 아이오페라는 브랜드 전체를 리모델링하기 위한 수순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헤리티지뿐 아니라 제품과 스파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뷰티 카운셀링을 비롯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만의 품격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며, 도산공원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라운지도 마련됐다.

아이오페의 플래그십 스토어 명칭은 ‘바이오 스페이스’다. 독자적인 브랜드 세계와 에어쿠션의 혁신적인 스토리, 전문적인 피부 연구와 고객의 피부 측정을 하는 ‘바이오 랩’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아이오페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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