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팝스타 리아나, 에스티로더-빅토리아 베컴... 광고 모델 넘어 사업 파트너로 손잡고 뷰티시장 공략 나서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LVMH·에스티로더 등 해외 명품 화장품이 스타 마케팅에 눈을 뜨고 있다. 단순 광고 계약을 넘어 이들의 이름을 딴 화장품 라인까지 출시하는 등, 스타들을 사업 파트너로 택하는 모습이다.

WWD·데일리메일 등 해외 외신들은 이달 세계적인 명품업체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그룹이 최근 팝 가수 리아나(Rihanna)와 화장품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금액은 1000만달러(약 115억1300만원)로 알려졌으며, LVMH는 그녀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펜티 뷰티 바이 리아나(Fenty Beauty by Rihanna)'를 론칭할 계획이다.

▲ LVMH와 에스티로더가 이달 각각 할리우드 스타 리아나(왼쪽), 빅토리아 베컴과 협업한 화장품 라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펜티 뷰티 바이 리아나는 내년 가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LVMH 산하의 뷰티 멀티숍 '세포라(sephor)'의 유통을 담당한 켄도(Kendo) 사업부가 브랜드 론칭을 맡았다. 펜티 뷰티 바이 리아나는 LVMH 켄도 사업부의 캣본디(Kat Von D)와 마크 제이콥스 뷰티(Marc Jacobs Beauty)를 뒤잇는 세 번째 메인 색조 전문 브랜드가 될 예정이다.

켄도의 CEO 데이비드 설리티누(David Suliteanu)는 WWD와의 인터뷰에서 "펜티 뷰티 바이 리아나는 거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소비자에게 어필할 뷰티 우주선"이라며 "켄도는 팝스타 리아나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할리우드 스타 켄달 제너(Kendal Jenner)와 협업으로 재미를 본 에스티로더도 스타 마케팅을 더욱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에스티로더는 이달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과 함께 한정판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에스티로더와 켄달 제너가 협업해 출시한 레스트리스(Restless) 립스틱과 빅토리아 베컴과 Nail Inc.가 협업한 네일 폴리시.

새로운 컬렉션의 명칭은 '빅토리아 베컴 에스티로더(Victoria Beckham Estée Lauder)'로 알려졌다. 올해 9월 출시 예정으로 중장년층의 소비자는 물론, 나이 어린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감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빅토리아 베컴은 지난 2014년 네일폴리시 브랜드 Nails. Inc와도 협업을 진행한 바 있으나, 색조 화장품 전체 라인업 개발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토리아 베컴은 보그 UK(Vogue UK)와 인터뷰에서 "에스티로더와 함께 한정판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하게 돼 너무나도 흥분된다. 나는 오랜 시간 에스티로더와 그녀가 창조하는 파워풀한 브랜드에 대해 찬사를 보내왔다. 이번 협업으로 여성에 대한 에스티로더 비전의 일부분을 담당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에스티로더의 글로벌 브랜드 대표 제인 헤르츠마크 후디스(Jan Hertzmark Hudis) 또한 "빅토리아는 여성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한, 에스티로더의 정신을 가진 사업가"라며 "빅토리아는 뷰티에 대해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그녀와 브랜드를 함께 하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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