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계열 화장품 큰 이득... 한국 뷰티 브랜드도 한몫

[뷰티경제=강예슬 기자] 유로 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는 최근 '화장품과 생활용품(Beauty and Personal Care) 2016'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뷰티 업계 실적에 대한 시각과 2020년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북미에서는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 분야가 12.9%, 향수 분야가 4.5%로 지난 2014년에 비해 두 배 성장했다. 이 보고서는 색조 화장품의 6% 이상의 실적(작년)이 립 제품, 파운데이션, 컨실러, BB크림 등 활발하게 구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화장품 덕분이며, 이는 전 세계적인 화장품과 생활용품 시장의 실적을 능가한 것(4.7%)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미국시장이 이렇게 상당히 성장함으로써 이 시장이 계속 혁신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했으며, 미국의 성공적인 경제 회복이 프리미엄 색조 화장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서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며 에스티로더 계열사가 큰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시장의 선두 주자인 에스티로더(Estée Lauder)는 미국의 이러한 추세에 큰 역할을 했다. 에스티로더 계열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인 맥(M.A.C), 스매시박스(Smash Box), 그리고 바비 브라운(Bobbi Brown)에서 7.4%의 이익을 봤기 때문이다.

에스티로더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에게서도 득을 봤다. 이들은 자신의 개성 표현을 위해 멋져 보이는 것을 사용하고 언제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화장하기 때문에 이러한 브랜드의 소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취미처럼 색조화장을 받아들이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이크업 팁을 공유하고 상품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등의 활동을 함으로써 이러한 성장을 이끄는 데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 보고서는 한국의 뷰티 브랜드의 영향도 대단했다고 전했다. BB 크림과 같은 상품들에 대한 흥미와 화장품의 질감, 포장, 그리고 전달 방식에 있어서 혁신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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