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약국 체인과 함께 윈난성 일대 진출 계획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엘앤피코스메틱(대표 권오섭, 이하 엘앤피)이 중국 3·4선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엘앤피는 이달 기업 중장기 사업 계획으로 ▲중국 3·4선 도시 공략 ▲해외 마케팅 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엔피는 가장 큰 단기 목표로 중국 3·4선 도시 공략을 꼽았다. 현재까지 중국 화장품 시장은 1선으로 분류되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선전(深圳) 등 대도시 위주로 성장해 왔다. 엘엔피 또한 자사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통해 1선 도시를 집중 공략,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왔다.

▲ 엘앤피코스메틱의 수장 권오섭 대표가 중국 3·4선 도시 공략 등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엘엔피는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 적극적인 3·4선 도시 공략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 또한 향상돼 지방 도시인 3·4선 도시 또한 충분한 시장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지난 2014년 2,917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피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방 도시를 적극 공략해 중국 마스크팩 시장에서의 비중을 한 단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엘앤피는 3·4선 도시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도 완료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엘앤피는 현재 윈난성(云南省) 일대에 3,500여개의 약국 체인을 보유한 이신탕(一心堂)과 함께 케이뷰티숍(K-Beauty shop)을 기획중이며, 뿐만 아니라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과 협력해 멀티 브랜드 매장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윈난성은 중국 남서부 변경에 위치해 미얀마·라오스·베트남과 접경해 있어 국경 무역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 또한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경치, 깊은 역사를 담은 건축물 때문에 관광지로도 유명해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엘앤피는 세계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엘앤피는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각국의 인재 채용 계획도 갖고 있다. 전 세계 거주 경험이 있고 현지 언어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채용해 글로벌 마케팅 연구소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엘앤피코스메틱은 유명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운영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이다. 뛰어난 제품력으로 한국은 물론 중국·홍콩 등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어 현재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남미 및 유럽 등지에도 수출업을 전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