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150만 달러의 메디힐 챔피언십 대회 개최...리더스 탑 10 시행'

국내 마스크 팩 전문 화장품 브랜드는 메디힐과 리더스다.

이들 두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국내 마스크 팩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 공로가 크다. 최근 들어 이들 두 브랜드 모두가 '여자 프로골프'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두 브랜드의 중국 진출 과정과 미국 진출 과정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성공의 기준을 돌파할 때까지는 따이공이나 국내 유통과 중국 현지 유통을 공략했다. 미국 진출은 '여자 프로골프'라는 마케팅을 디딤돌로 삼고 있다.

메디힐이 골프단을 창단(좌)하고 리더스코스메틱은 LPGA와 MOU를 체결(우)했다.

메디힐은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LPGA 메디힐 챔피언십 대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메세드 골프클럽에서 개최한다. 총 상금 150만 달러(우승상금 22만 5,000달러)규모다, 메디힐의 모델은 유소연 프로다.

따라서 메디힐은 유소연 프로를 통한 골프 마케팅을 2017년 말부터 기획해 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메디힐 마스크 팩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국제골프대회 후원은 관례적으로 3년 정도다. 한번 대회를 진행할 때 후원금은 40-50억원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더스코스메틱도 비슷하다. 지난 5일(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리더스코스메틱 본사에서 김진구 대표이사와 마이크 완 LPGA 회장, 존 포다니 LPGA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더스코스메틱과 LPGA 간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리더스코스메틱은 ‘리더스 탑 10’ 및 LPGA 공식 코스메틱 파트너(Official Cosmetic Partner)로서 선케어를 넘어 LPGA와의 협업 제품을 확대하는 등 보다 장기적인 골프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리더스 탑 10(LEADERS Top 10s)’은 롤렉스 여자골프세계랭킹과 더불어 여자 프로골퍼들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PGA의 매 경기는 4라운드로 치뤄지는데 각 라운드 마다 성적에 따라 상위 10명의 선수가 ‘리더스 탑 10’에 랭크되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Top 10 순위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에게 10만달러(한화 1억700여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LPGA투어에서 활약한 신인 선수들을 소개하는 ‘리더스 프레시 페이스(LEADERS Fresh Face)’도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대회 후원 및 출전 선수 전원에게 ‘리더스 썬버디 키트’를 제공하는 등 선수들과 갤러리들의 건강한 피부를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LPGA 공식 코스메틱 파트너로서 골프를 즐기며 갖는 피부 고민과 관련된 키워드를 선정해 이에 맞는 협업 제품을 선보이는 등 LPGA와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이크 완 회장은 “이번 협약은 선수들의 호응과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진행되게 되었다”며, “보통 선수들이 제품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반면, 리더스코스메틱은 사용 후 추가로 제품 요청을 하는 등 선수들의 반응이 뜨거워 좀 더 장기적인 관계를 맺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더스코스메틱 김진구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LPGA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더스코스메틱은 LPGA 공식 코스메틱 후원사로서 장시간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골프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에게 꼭 맞는 자외선 케어 전문 브랜드 ‘썬버디’를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LPGA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리더스 탑 10’ 등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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