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관계나 중소기업 피해 우려 등으로 8월말부터 재개..."

지난 8월9일 한국콜마가 여성 비하 발언 등이 담긴 동영상 시청 파문이 공개되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됐다.

특히 이때 일본의 불화수소 등 판매규제와 배색국자 리스트 제외 등으로 반일캠페인이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이 같은 사태가 겹치면서 한국콜마가 OEM으로 생산한 제품에 대한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불매운동이 전개됐다.

특히 CJ오쇼핑과 GS, 롯데 등 홈쇼핑사들도 사회적 분위기가 냉담해지면서 자의반타의반으로 한국콜마가 생산한 AHC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AHC의 경우에는 콜마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또 이 브랜드는 유니레버에 1조원에 매각된 브랜드이며 홈쇼핑 매출 의존도가 높다.

아무튼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거세졌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국회청문회가 1달여간의 핫 이슈로 부상하면서 일본화장품 불매운동과 한국콜마 생산 화장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따라서 CJ오쇼핑과 GS, 롯데 등 국내 3대 홈쇼핑사의 편성 프로그램을 지난 9월 6일에 확인했다. CJ오쇼핑은 8월 28일, 9월 4일, 9월 7일(예정), 9월 10일(예정)에 AHC 제품에 대한 판매활동을 재개했다.

GS홈쇼핑은 8월 30일, 9월 8일, 9월 14일에 롯데홈쇼핑은 9월 2일, 9월 6일, 9월 9일, 9월 10일에 각각 방송 재개 및 예정 편성표를 발표했다.

CJ오쇼핑은 "한국콜마와 직접적인 계약을 한 것이 아니고 브랜드사와 계약을 해서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협의를 해서 8월 말부터 재개를 했다. 모든 한국콜마 제품을 중단을 한다고 하면 중소기업에 타격이 가는 부분이라서 업계의 동향을 보고 브랜드사랑 협의해서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당시 한국콜마의 이슈가 있었는데 지난 8월15일이 광복절 당일이어서 양사 협의하에 광복절 당일 편성만 취소한 것이지 방송연기나 중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 이후의 방송은 중소기업의 피해를 우려해서 협의 하에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한국콜마의 경우에는 중소기업과 콜라보해서 만드는 제품이 대부분인데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가 돼서 8월말부터 홈쇼핑사가 방송을 재개했다. 고객들의 클레임도 있어서 방송을 보류한 상황이었는데 업계의 동향을 보고 협력사랑 논의를 해서 방송을 재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변수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장기화할 경우에는 한국콜마는 물론 AHC를 비롯한 수많은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해 경영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의 손해로 이어지는 등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한편 한국콜마의 주가의 경우에도 동영상 파문 전 거래일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 8월8일 주가는 50,200원이었지만 9월10일에는 44,500원으로,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8월8일 22,200원이었으며 9월10일에는 21,400원으로,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8월8일 27,750원이었으며 9월10일에는 27,100원으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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