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색조화장품 감소 VS 클렌징•선케어, 큰폭 상승

국내 화장품은 온통 홍보성 뉴스로 넘쳐난다. 특히 국내 화장품 판매 데이터를 공개하는 곳이 한군데도 없어 소비자 트렌드를 감지할 수 없다.  

식약처도 공고재의 성격인 국내 기업들의 연간 생산실적을 발표하지만 유형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다. 산자부도 매월 수출 실적을 발표하지만 총액만 발표해 어떤 유형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가늠할 수 없다.

반면 중국의 경우에는 다양한 통로를 통해 화장품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 티몰의 경우에는 노골적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일간, 월간 판매량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 이베이코리아가 이 같은 국내의 폐쇄적인 데이터 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많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이코리아는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과 옥션의 상반기 화장품 매출데이터를 발표했다. 전월 보다 각각 3%, 2%씩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작년 대비 각각 -5%, -2% 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의 경우 베이스메이크업 제품은 전년대비 -41% 감소했으며,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색조메이크업은 작년대비 -29% 감소했으며, 전월대비해서도 -30% 감소했다. 스킨케어제품도 소폭이지만 작년에 비해 -5% 감소했다. 지난달 매출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반면 클렌징 제품은 작년대비 54% 크게 증가했다. 전월 대비해도 55% 증가했다.선케어 제품과 네일케어 제품은 각각 5%, 3% 씩 소폭 상승했다. 네일케어 제품은 전월 대비 35%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옥션의 경우도 베이스메이크업 제품은 -13% 감소했으며,색조메이크업 제품은 -33% 감소했다. 지마켓에 비해 스킨케어제품은 11% 증가했다. 클렌징 제품은 작년대비 100%, 전월대비 57% 크게 증가했으며, 선케어 제품은 전년대비 49%, 전월대비 38% 증가했다. 네일케어제품은 전년 24%, 전월 54% 증가했다.

G마켓, 옥션 화장품 판매 신장률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베이스나 색조화장품을 찾기 보다는 피부관리를 위한 클렌징 제품이나 선케어 제품에 관심을 많이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가장 인기가 있었던 제품으로는 지마켓은 셀퓨전씨 '더마 릴리프 썬스크린 100', 닥터자르트의 '바이옴 에센스&바이옴 샷', 라벨영의 '호랑이 비누' 인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의 상반기 인기상품은 설화수의 '탄력에센셜 3종 세트', 바이오더마의 '센시비오 클렌징워터', 빌리프의 'AHC 내츄럴 퍼펙션 모이스트 선크림' 제품이다.

제품의 선택에 있어서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않는 선케어 제품이나, 피부의 민감도를 낮춰주는 약산성 pH레벨의 제품들이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 인기가 있었던 라벨영의 '호랑이 비누'는 상처를 치료해주는 연고에 들어있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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