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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화장품 2020. 09. 14. Mon
화장품코스메슈티컬, 더마화장품 거쳐 프로바이오틱스로 항해중국 정부 2019년 발표에도 다시 주목...글로벌 브랜드 '말케팅'?

우리 화장품 시장은 천연성분을 거쳐 코스메슈티컬과 더마화장품으로 진화했다. 코스메슈티컬과 더마화장품은 사회적 관심을 받으며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요즘에는 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로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천연성분의 경우에는 자연유래성분이라는 누구나 알 수 있고 판단할 수 있는 정의가 있었다. 반면에 코스메슈티컬과 더마화장품은 어떤 피부과학 혹은 어떤 제약기술이 접목됐고 뭐가 어떻게 다른지 판단하기가 애매하다.

의사가 만든 제약회사가 만든 화장품이 기존의 화장품과 어떤 효능과 효과를 주는지 객관적 데이터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표방하는 브랜드도 의사의 제품개발 관여도나 제약기술의 관련성 설명이 부족했다.

무늬만 코스메슈티컬과 더마화장품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늘 존재했다. 특히 화장품은 객관적 사실에 의한 ‘합리적 마케팅’ 보다는 ‘말이 앞서는 말케팅’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여기다 식약처가 몇 년 전에 더마화장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히자 시장은 급격히 가라앉았다.

사실 국내 상장사인 I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더마화장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잃어버린 중국 시장을 다시 회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식약처의 이 같은 발표 해당 브랜드는 제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더마화장품이라는 표현은 없었다. 시류에 따라 더마화장품을 표방하려 했다는 의심을 지우기 힘들다.

이 같은 국내 시장과는 달리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몇 년 전부터 코스메슈티컬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의 한 연구원은 중국의 2009년 화장품 시장 매출액 중에서 코스메슈티컬 판매액이 8%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18%로 증가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 뒤인 2019년 1월에 중국 정부는 ‘약이나 메디컬 케어’ 등의 표방하는 화장품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화장품 명의로 등록되거나 비치된 제품들은 '약국화장품', '메디컬 스킨케어' 등 '약화장품'이라는 개념을 주장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방화장품 표방도 안 된다고 규정했다.

이후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조용해졌다. 하지만 최근 또다시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피부 과학적 배경을 가진 스킨케어 제품의 미래 전망이 좋다는 것이다. Euromonito 자료를 인용해 중국 피부과학 스킨케어는 2014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복합성장률은 23.2%로 화장품 업계 동기 9.9%의 증가세에 비해 크게 웃돌았으며, 2019년 시장 규모는 135억5100만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Biophyto-genesis라는 브랜드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늘었고, 지난 ‘618행사’ 때도 전년 동기 대비 900% 증가해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는 사례가 발표되기도 했다. 북경, 상해, 광주, 심천 등 일선 도시 사람의 점유율이 24%를 차지했으며 Z세대 점유율이 60% 이상이라는 것이다.

CBN Data 소비 빅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는 2019년 4월부터 12월까지 티몰 플랫폼에서 검색한 스킨케어 키워드는 '사용 안전'과 관련된 키워드다. Z세대 사람들에게 피부에 적합 여부 및 사용 안전 여부가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는 데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국내 화장품 시장은 코스메슈티컬과 더마화장품에 대해 무감각하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19세 미만의 젊은 세대,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 세대가 집중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이들 Z세대들 유행을 주도해 나가고 미래의 화장품 소비 주력층이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반면 중국 정부의 2019년 지침을 시장에 강하게 적용할지 여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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