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외국선 모기퇴치 선 스프레이 등 상용화
모기기피 및 퇴치 표현 못하면서 진입 불가

지난 2021년까지 중국 스프레이 자외선차단제 시장에서 월 1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맹위를 떨치던 국내 선 스프레이가 2022년 들어 위축되고 있다. 

반면에 일본과 태국,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선 스프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의 문제는 아니다. 티몰에서 국내 선 스프레이 가격은 69위안이지만 이들 국가 브랜드의 가격은 79위안과 90위안이다 국내 가격이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선스프레이가 중국 시장에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0년에 일본 영유아 케어 브랜드인 알로베이비(Alobaby)가 티몰국제를 통해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특히 티몰과 공동으로 연구해 어린이들이 야외로 나갈 때 '자외선 차단' 및 '모기 퇴치' 두 가지 기능을 가진 모기 퇴치용 선스프레이를 2021년에 출시해 시장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따라서 티몰 플래그십에서 모기퇴치용 선 스프레이 제품에 대한 조사했다. 공식 판매가격은 200ml에 59.9위안이다. 순식물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주요 성분은 모기 기피제인 DEET이며 6개월 이상의 아기와 임산부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100명 성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을 사용한 결과에 따라 92%는 모기 퇴치 효과가 좋고 온 가족이 같이 쓸 수 있어서 좋다고, 70%는 모기 퇴치 이외에 보습력도 좋으며 피부에 뿌린 후 피부가 촉촉해진다고, 83%는 지속력이 좋고 모기 퇴치 효과가 오래 가고 은은한 향기 나며 자극적이지 않고 구매할 만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모기퇴치 선스프레이는 효능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일본의 모기퇴치 선스프레이는 효능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모기 퇴치 선 스프레이 시장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중국시장에 판매할 제품이 없다. 이와 관련 업계의 K 관계자는 "모기퇴치를 겸한 자외선차단제는 신선한 사실이 아니다. 모기가 싫어하는 향 등은 이미 개발돼 상용화됐다. 이 향을 선 스프레이 등에 혼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미 몇년 전에 국내에서도 이 같은 시도가 있었다. 선 스프레이와 선 크림, 그리고 선 스틱 등에 적용해 개발됐다. 선스틱의 경우에는 지속성이 오래가기 때문에 효율성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모기퇴치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고 모기퇴치라는 용어를 적극 표방할 수 없기 때문에 성장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 5월1일부터 화장품의 효능과 효과를 포방 및 홍보하기 반드시 인체실험 결과를 통해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체실험 데이터가 없으면 허위과장광고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모기퇴치 선스프레이의 경우에도 해당 실험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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