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하고 끈적이지 않은 선크림 트렌드와 배치
샤오홍슈 인기 끈 '후 선크림' 티몰 판매 안돼...
헤라·숨 37도 브랜드 인지도 미약

[중]설화수vs더후의 마케팅은?  

설화수와 더후의 선크림의 가격이 로레알이나 아넷사 보다 두세배 정도 비싸게 판매되기 때문에 더 높은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판매이익이 높으면 그만큼 마케팅 등에 투자할 여유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지만 상황은 정반대다. 도대체 중국 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모를 정도다.  

샤오홍슈에서 설화수 선크림을 검색하면 내용은 3000개만 나오고 해당 제품과 관련되지 않은 내용도 있어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홍슈에서 설화수 에센스, 설화수 스킨케어, 설화수 쿠션 등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각각 ‘6만+, 2만+, 2만+’로 나온다. 이들에 비하면 설화수 선크림에 대한 홍보 강도가 약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티몰 공식물에서 표방하는 제품 특성은 ‘간성 피부 전용,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만 있고 독자적인 기술이아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특성이 부족하다. 예를 들면 지금 티몰에서 1위인 태국 미스틴 선크림의 홍보 페이지에 독점 기술 ‘Bio-Genesis’라고 표기하면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표방해 소비자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제품 특성의 경우에도 바르면 너무 하얘 보이며 자연스럽지 않고 끈적거림도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최근 중국에서 유행되고 있는 상쾌하고 끈적이지 않은 선크림의 특성과 배치돼 중국 선크림 시장의 트렌드에서 벗어났다. 

헤라 선 메이트 데일리 선블록도 가격이 비싸다는 평판이 있다. 특히 브랜드 자체가 이제 중국에서 인기를 잃었다. 헤라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의 판매량도 천개뿐이다. 지명도도 없다. 헤라 산하 선크림이 있다는 사실을 중국 여성들은 잘 모를 정도다. 이러고도 중국 탓을 하면 설득력이 부족하다.

더후 공진향 미 럭셔리 비비(SPF20 PA++)는 샤오홍슈에서 ‘후 선크림’으로 검색하면  24만+로 많이 나온다. 설화수에 보다 후의 홍보 강도가 훨씬 높다. 하지만 더후는 선크림에 대한 홍보 강도가 높은데도 왜 중국에서 판매가 여전히 저조할 건가? 이는 제품 판매 전략과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된다.

샤호홍슈에서 ‘더후 선크림’을 검색하면 대부분  ‘후 공진향 진해윤 선크림’으로 나오는데 샤호홍슈에서 인기를 끌던 후 공진향 진해윤 선크림은 중국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품인 티몰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더후 공진향 미 럭셔리 비비(SPF20 PA++)’만 판매되고 있는데 엄격히 말하면 이는 선크림 보다는 비비크림이다.

설화수와 더후 등 국내 고가의 명품 선크림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다.(티몰 웹사이트 캡처)
설화수와 더후 등 국내 고가의 명품 선크림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다.(티몰 웹사이트 캡처)

숨37도의 경우에도 선크림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헤라와 같이 지명도 너무 없다. 중국에서 이 제품에 대한 홍보마케팅 강도도 약하며 샤오홍슈에서 검색하면 내용은 500개만 나온다. PA++로 자외선 차단력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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