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침체로 화장품 소비 양극화 전망
K뷰티 이미 로레알 등 글로벌 가격과 비슷
중국 현지 마케팅 안해 브랜드 인지도 미약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022년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년 대비 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가 2023년에도 큰 폭으로 또다시 둔화되면 소비의 양극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인지도가 높은 고가의 명품화장품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화장품의 경우에는 가격은 이미 수직 상승해 로레알이나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와 비슷하거나 일부 제품은 오히려 더 비싸다. 특히 지난 10-20년 동안 중국 특수를 얻으면서 '돈'이 들어가는 현지 마케팅을 등한시했다. 때문에 글러벌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미약해 고가 시장에서 경쟁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중저가시장을 공략하려면 세일이 아니면 기존의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저가의 신제품을 출시해야 하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률이 낮아 성에 차지 않는다. 또 우리나라 보다 가성비가 좋은 중국 로컬 제품과 경쟁해야 하므로 쉽지 않다. 때문에 기존의 브랜드가 아닌 인디 브랜드의 진출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아무튼 국내 화장품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상황이 변화되고 있다. 화장품업종은 오늘 0.22% 상승했다. 전체 53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이 상승하고 3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때 마스크 팩으로 유명했던 에스디생명공학이 특별한 공시와 뉴스가 공급되지 않았지만 어제 175원(14.06%) 폭등한후 오늘(17일)은 145원(10.21%)으로 이틀째 폭등해 관심을 받고 있다. 1,5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어제 코스나인은 화장품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인 144원(19.70%)으로 상승했고 오늘은 42원(4.80%) 상승하면서 91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오늘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형종목은 어제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OEM 종목과 중소형종목들은 하락하는 양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어제 3,000원, 오늘 2,000원(1.40%) 오르면서 144,500원으로, LG생활건강은 2,000원(0.26%) 등 3일째 상승하면서 757,0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이 오늘 2,000원(1.40%) 오르면서 14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이 오늘 2,000원(1.40%) 오르면서 14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OEM종목인 한국화장품제조는 그동안 폭등세에 힘입어 3만원대를 거뜬히 넘어섰지만 오늘은 200원(0.63%) 하락하면서 31,600원으로, 한국콜마는 200원(0.46%) 하락하면서 43,500원으로, 코스메카코리아는 50원(0.47%) 하락하면서 10,650원으로, 코스맥스는 100원(0.13%) 하락하면서 74,8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편 아우딘퓨쳐스가 어제도 화장품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875원(22.70%) 폭락했고 오늘도 230원(7.72%)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바이오는 1,350원(4.89%), 라파스는 700원(3.49%), 제이준코스메틱은 250원(3.38%), 네오팜은 650원(3.18%), 글로본 55원(3.11%)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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