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넘게 계속돼온 화장품 수출 감소 고리 끊겨
6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

오랜만에 K뷰티에 좋은 통계가 발표됐다.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K뷰티의 월별 수출액은 1월 5억 6,500만 달러(-24.9%), 2월 5억 7,400만 달러(-7.1%), 3월 7억 800만 달러-(16.9%), 4월 7억 1,800만 달러(-18.0%), 6월 6억 5,500만 달러(-9.1%), 7월 6억 1,300만 달러(-6.1%), 8월 6억 2,300만 달러(-8.9%), 9월 7억 4,200만 달러(-14.9%), 10월 6억 9,000만 달러(-13.5%), 11월 6억 3,900만 달러(26.6%), 12월 6억 달러(13.2%) 등으로 각각 폭락했다.

특히 올해 1월의 경우에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4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2% 하락됐다. 이 같은 통계가 계속 발표되면서 위기감은 확산됐다. 하지만 지난 2월 수출액이 6억 5,30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됐다고 오늘(1일) 산자부는 발표했다.

또 본지가 매월 티몰의 판매량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의 경우에는 마스크팩과, 스킨케어세트, 자외선차단제, 베이스메이크업, 클레징 폼 등의 카테고리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국 수출액은 발표되지 않지만 기존의 중국 비중이 높은 사안을 고려하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해지로 리오프닝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T사의 한 임원은 "최근들어 중국의 두세군데 유통업체와 수출 상담을 했다.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가 발생했다. 이들 중국 유통업체들은 과거와는 달리 총판계약에는 관심이 없었다. 자신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품목을 우선적으로 중국 현지 판매를 시행한 다음 가능성이 있으면 해당 품목에 대한 판매권을 협의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수출액이 6억 5,30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됐다.(산자부 자료 캡처)
지난 2월 수출액이 6억 5,30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됐다.(산자부 자료 캡처)

한편 산자부는 지난해부터 국내화장품 수출의 국가별, 품목별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어느 국가에 얼마만큼 수출됐는지를 알 수 없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리오프닝 효과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수 없다.

한편 이창양 장관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수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월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주요국 수입수요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1월(△126.5억 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축소되었지만, 큰 폭의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가 고금리, 글로벌 경기둔화 등 복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확정한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최대한 신속히 이행해 올해 수출 목표로 제시한 6,850억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국내 총 수출은  501.0억달러(△7.5%), 수입은 554.0억달러(+3.6%)로 53.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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