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3,300만달러(4.7%) 감소
2021년 동월 대비 1억 9,100만 달러 감소
중국 618 특수 얻지 못하면 2분기 실적 부진 예상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2분기 실적 향상은 불투명해졌다.

특히 국내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과 화장품 소매판매 경기가 모두 상승되면서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국내 화장품도 중국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4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동월 그리고 전월 대비 각각 감소됐다.

4월의 수출 물량은 빠르면 5월부터 판매되기 때문에 2분기 실적과 연관성이 많다. 게다가 본격적인 더위기 시작되면 화장품 소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매출 향상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중국은 6월에 '618'이라는 특수가 있기 때문에 5월 수출 실적 여부가 2분기 실적에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1일) 산자부는 4월 화장품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총 6억 8,4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동월 7억 1,700만 달러 보다 3,300만달러(4.7%) 감소됐다. 또 4월 수출실적은 전월인 7억 7,500만 달러 보다 9,100만 달러가 감소됐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상승되면서 수출 회복이 기대됐지만 2달만에 감소세로 전환돼 K뷰티 수출 전선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등으로 수출 증가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4월의 수출 부진은 많은 것으로 의미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수출 실적은 8억 7,500만 달러였다. 따라서 2년만에 1억 9,100만 달러가 감소됐다. 한화 1,300원으로 환산하면 약 2,500억원이 감소됐다. 

산자부는 오늘 4월 화장품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산자부 자료 캡처)
산자부는 오늘 4월 화장품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산자부 자료 캡처)

한편 산자부는 4월 국내 총 수출은 전년보다 14.2% 감소한 496.2억 달러이고, 수입은 13.3% 감소한 522.3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무역수지는 26.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4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조업일수 감소(△1.0일), 작년 4월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578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하였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40.3%), 선박(+59.2%), 일반기계(+8.1%)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반도체(△41.0%), 디스플레이(△29.3%) 등 IT품목, 석유제품(△27.3%), 석유화학(△23.8%), 철강(△10.7%) 등의 수출은 감소하였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가격 하락 지속,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하락, 철강 가격 하락이 4월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라서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하거나 전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유망품목을 발굴해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하는 한편, 자원부국 등 유망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반도체 등의 기술개발 투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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