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보금자리 조성 이어 새 보금자리 조성
‘오치골 공원’에 유실수 교목 및 관목 식수

LG생활건강이 도심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올해도 천연기념물 제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의 서식지 보호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 샛강에서 시작한 수달 보호 활동을 올해는 서울 강북의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의 대표 지류인 중랑천(36.5㎞)을 중심으로 수달의 보금자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오늘(31일)은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의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고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울산 양정동에 ‘새들의 공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울산시 북구 양정동에 있는 ‘오치골 공원’에 다양한 꽃과 열매를 맺는 교목과 관목을 심고 새와 어린이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가 먹을 수 있는 앵두, 산딸기, 뽕나무 등을 심고 새들의 먹이가 되는 감나무, 산수유, 해바라기 등을 식재한다.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인공 새집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물과 먹이를 공급할 수 있는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새들의 공원’의 생물 다양성을 탐사할 수 있는 ‘시민과학자’ 양성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시민과학자는 어린이들이 새들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식물, 곤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생물 다양성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이 울산 양정동 ‘오치골 공원’에 ‘새들의 공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울산 양정동 ‘오치골 공원’에 ‘새들의 공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박헌영 ESG대외협력총괄 전무는 “새들의 공원은 지난해 울주군에 조성한 ‘꿀벌의 공원’에 이은 두번째 사업으로, 사라져 가는 새들의 보금자리를 복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세계 1만여 종의 새 중 개체 수가 감소한 종이 40%에 달하고, 수십년 내에 곤충의 40%가 멸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생물의 다양성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생명의숲 황두환 이사장은 “오치골 공원을 새들의 공원으로 만듦으로써 어린이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새와 곤충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도시 숲을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기업, 지자체, 시민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해 지역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고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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