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사회로 소득향상되면서 저가 파운데이션 손절
00년생 애국소비 개념으로 중국 로컬 브랜드 관심 증가
중국 로컬 브랜드 마케팅 강화하면사 인지도 향상

중국의 파우더 시장을 주름잡던 이니스프리 파우더가 저가인데도 판매량이 계속 하락되고 있다. 판매가 부진한 이유가 무엇일까?

한류라는 거품이 빠지고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브랜드를 판단할 수 있는 인지도 향상, 꾸준한 마케팅 부족, 신제품 공급 부족 등으로 이니스프리의 중국내 인기가 하락됐다. 파우더 뿐만 아니라 산하 다른 제품도 침체된 상황이다. 

특히 몇년 전 부터 중국내 오프라인 매장 철수 등 '탈 중국'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철수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굳이 구매할 필요성이 약해졌다. 또 이니스프리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아니므로 이곳저곳 서치하면서 구매할 열정을 가진 뷰티소비자가 많지 않다.    

또 이니스프리 파우더는 최근 잘 판매되는 중국 국산 파우더보다도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가성비’를 중시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왜 인기가 없을까? 세대별로 분석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하다.

90년 후 생 여성들은 10년 전 대학교 다닐 때 많은 여대생들은 이니스프리 파우더를 애용했다. 그때 소비력이 약한 대학생들에게 가격이 저렴한 이니스프리 파우더는 거의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 인기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이들 세대들은 대학 졸업후 소비력이 높아지면서 소비 관념도 바꿔졌다. 그들은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처럼 베이스 메이크업과 같은 경우 가능하면 저렴한 것으로 하지 않겠다는 소비 습관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저렴한 이니스프리 파우더는 점점 90후 세대 소비자의 사랑을 잃었다. 

00년 후 생 소비자는 지금도 소비력이 약해서 웬만하면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중국의 00 세대 소비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애국 소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들이 중국 국산품을 더 선호하려는 경향이 높다.

뿐만 아니라 중국 신예 파우더 브래드는 틱톡 등 플랫폼에서 광고도 하고 마케팅을 계속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 소셜 플랫품에서 거의 이니스프리 파우더를 보기가 어렵다. 따라서 00세대 중 이니스프리 파우더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람도 있다.

중국 뷰티 소비자들은 이니스프리 파우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티몰 댓글 캡처)
중국 뷰티 소비자들은 이니스프리 파우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티몰 댓글 캡처)

이니스프리 파우더의 제품력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 티몰 댓글에소 뷰티 소비자들은 ‘가루 날림이 너무 심하다’, ‘사용 후 얼굴색이 어두워진다’, ‘보습이 안되며 잘 뭉친다’, ‘양조절이 힘들었다 ‘얼굴에 골고루 퍼지지 않으며 밀착도 안된다’, ‘퍼프가 금방 지저분해진다’와 같은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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