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국내·중국 실적 향상 기대 반영"
'씨앤씨인터내셔널 49,000원...한국콜마 43,500원'

황제주는 보통 1주에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주식으로 정의된다. 화장품업종의 경우에는 그동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화장품의 황제주로 지칭됐다. 이들 주식은 한때 수십만원 또는 수백만원이었다. 하지만 중국 실적 부진으로 최근에는 10만원대와 50만원대를 유지하는 것만도 벅찰 정도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오늘(16일) 화장품 주식시장은 이색적인 현상이 발생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36%(1,400원) 오르면서 10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브랜드사에게 제품을 생산해 공급해주는 ODM업체인 코스맥스는 5.72%(5,100원) 오르면서 94,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판매이익률이 높고 화장품업종의 대표 종목인 아모레퍼시픽이 104,700원이고, 이익률이 낮고 브랜드사에게 제품을 공급해 주는 코스맥스는 94,200원으로 10,500원의 격차다. 코스맥스가 최근과 같은 추세로 당분간 상승된다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국내 OEM업체 중에서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중국 뷰티 시장이 리오프닝 효과가 발생되고 있다. 때문에 국내의 중소업체들이 중국 진출을 할 경우 코스맥스와 계획하고, 중국의 현지 생산도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한다. 또 이경수 회장은 코스맥스 재팬 공장에 대한 추진을 위해 일본에 출장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의 화장품 소매판매 통계에 따르면 4월에는 276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3%, 5월에는 33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각각 증가했다고 빌표해 화장품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의 주가가 10,500원으로 좁혀졌다.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의 주가가 10,500원으로 좁혀졌다.

특히 최근 투자자들은 기존의 대형주에서 OEM종목이나 중견종목으로 관심이 변화되면서 OEM종목의 주가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오늘 씨앤씨인터내셔널은 6.52%(3,000원) 오르면서 49,000원으로 5만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또 한국콜마는 2.35%(1,000원) 오르면서 43,500원, 코스메카코리아는 3.76%(670원) 오르면서 1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화장품업종은 어제 0.61% 상승했고, 오늘도 1.40% 상승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 61개 종목 가운데 아우딘퓨쳐스가 30.00%(735원) 폭등하면서 주목을 받는 등 40개 종목이 상승했고 15개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지난 8일 상장된 마녀공장이 화장품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6.16%(2,600원) 폭락하면서 39,600원으로 3만원대로 추락했다. 이 종목은 지난 8일 상장 첫날 30.00%, 9일 12.74%, 12일 1.71% 등 3일간 연속 상승했지만 13일 5.87%, 14일 7.46% 각각 하락했다. 15일 1.56%(650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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