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연구원·마케팅 채용했던 '프로야' 두각
로레알에 매각된 스타일난다의 3CE 메이크업 석권

중국에서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618에서 국내 화장품은 부진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618을 맞아 티몰 등 준국 전자상거래플랫폼들은 5월 2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지만 국내 화장품은 예약판매가 끝난 시점에도 618 실적에 대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특히 618이 종료된 현재에도 코멘트가 없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618이 종료되면서 중국의 통계업체들이 618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618에서 좋은 실적을 달성한 TOP 5 브랜드에 국내 화장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메이크업 파트에서 로레알에 매각된 스타일난다의 3CE가 좋은 실적을 달성해 국내 업체들에게 앞으로 깊이 생각해야할 이슈를 던졌다. 

특히 이번 618은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재기할 수 있는 시험대이기고 했다. 하지만 이번 618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따라서 시급히 현안을 진단하고 분석해 대책을 수립하면서 하반기의 광군절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한편 중국의 Syutun(星图数据)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618 행사 동안(5월 31일 20시부터 6월 18일24시까지) 전체 온라인GMV는  총 7,987억 위안이며 작년에 비해 14.77% 증가했다. 뷰티 카테고리는 618 행사 동안 티몰, 타오바오, 징동 등 뷰티의 전체 전자상거래 플랫폼 매출은 406억 위안(통계 기간 5월 25일 20시부터 6월 18일 24시까지)으로 작년보다 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티몰 스킨케어 TOP5 브랜드는 로레알, 랑콤, 에스티로더, 프로야(중), OLAY이다. 2022년 TOP5 브랜드는 로레알, 에스티로더, 랑콤, SK2, 프로야이었고 2021년 TOP5 브랜드는 로레알, 에스티로더, 랑콤, OLAY, 시세이도이었다.

따라서 티몰 스킨케어부분에서 로레알, 에스티로더, 랑콤, OLAY가 장악하고 있고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연구원과 마케팅 직원들을 채용했던 중국의 프로야가 2년 연속 TOP5에 진입했다. 일본의 시세이도와 일본에서 생산되는 P&G의 SK2가 순위권에서 탈락했다.

중국의 Syutun이 618 뷰티 브랜드들의 스킨케어 판매실적을 발표했다.(Syutun 캡처)
중국의 Syutun이 618 뷰티 브랜드들의 스킨케어 판매실적을 발표했다.(Syutun 캡처)

또 티몰 메이크업/향수 부문 TOP5 브랜드는 3CE, 에스티로더, YSL, 화시쯔, 아르마니다. 2022년 TOP5는 YSL, 화시쯔, colorkey,  MAC, 퍼펙트 다이어리였고 2021년 TOP5 브랜드는 화시쯔, 퍼펙트 다이어리,  3CE, colorkey, YSL이었다.
 
지난 3년 동안 티몰 메이크업/향수 부문 TOP5는 1위 브랜드가 자주 바뀌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로컬 메이크업은 퍼펙트 다이어리, colorkey가 순위권에서 탈락했고 올해는 화시쯔가 진입하는 등 쿼차오열풍에도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또 TOP5브랜드 차트에서 올해는 에스티로더와 아르마니라는 두 개의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Syutun가 티몰의 618 메이크업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Syutun 캡처)
Syutun가 티몰의 618 메이크업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Syutu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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