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샵·백화점 등 통제 가능한 유통구조 변화
글로벌 유통기업·온라인플랫폼 진출 모색

아모레퍼시픽의 유통전략이 변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직영샵이라든지 백화점, 면세점 등 언제든지 본사의 통제가 가능한 유통채널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유통기업이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유망한 유통으로 예상되는 온라인채널 진출에 적극성을 갖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A.S. 왓슨그룹은 현재 왓슨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통해 이니스프리, 에뛰드, 미쟝센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 일리윤, 에스트라 등 추가 브랜드로 판매를 확장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고 해해 시장과 고객 데이터의 공유, 브랜드와 제품의 공동 개발과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 아모레퍼시픽은 카카오와 광고 및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활동 고도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사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광고 영역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쇼핑라이브 등 커머스 영역에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무협약(JBP)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NPR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 플랫폼과 연동되는 태거의 분석기술을 활용한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해당 인플루언서의 성장률, 팔로워 및 오디언스 분석, 캠페인 집행 시 예상 비용 및 효과, 특정 플랫폼의 참여율 등 세부적인 사항을 비교 분석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의 인플루언서 기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왓슨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좌) A.S. 왓슨 그룹 말리나 응아이 아시아 & 유럽 CEO. (우)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
아모레퍼시픽이 왓슨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좌) A.S. 왓슨 그룹 말리나 응아이 아시아 & 유럽 CEO. (우)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는 왓슨그룹과  MOU 체결과 관련, "이번 MOU는 양사의 강점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뷰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왓슨 그룹과 더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A.S. 왓슨 그룹 말리나 응아이 아시아 & 유럽 CEO는 "2019년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아름다운 한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탁월한 뷰티 제품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841년에 설립된 A.S. 왓슨 그룹은 전 세계 28개 시장에서 1만 6천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 기업이다. 산하 임직원만 약 13만 명에 달하며, 약 55억 명 이상의 글로벌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는 약 2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K-뷰티에 관심 있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경험과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A.S.왓슨 그룹과 2019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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