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항시 세일로 특별한 구매욕구 자극 못해...
본품 구매시 사은품 증정 증가하면서 소비자 외면...
저가 판매로 브랜드 이미지 악영향 미치면서 참가 저조...

국내 화장품업체의 매출 향상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2023년 618이 끝났다. 

하지만 올해 618행사 동안 많은 소비자들은 쇼핑 카니발이 보여줄만한 흥분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초의 618행사는 판촉 시간이 지금보다 훨씬 길지 않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단 하루의 할인 혜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판촉 주기가 거의 한 달로 늘어났지만 예전 618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 모두 탄식헸다.

618행사의 부진은 이미 2년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2년전에는 코로나가 퍼지고 경제가 침체된 2년이었고 618행사의 부진은 당연한 것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가 사라지고 경제가 회복되고 618행사도 추세에 따라 부상해야 하지만 여전히 부진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중국 618이 소비자들에게 흥미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중국 618이 소비자들에게 흥미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618행사의 몰락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생방송의 발전은 할인 판매를 상시화했다. 생방송에서 항상 크게 할인되며 오늘은 50% 할인, 내일은 30% 할인이며 다시말해 생방송에서 영원한 최저가가 없다. 이는 늘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더 이상 할인 판매가 없다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항상 생방송에 들어가거나 왕홍들을 검색하기만 하면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이미 이러한 가격 인하가 있었으니, 소비자들은 더 이상 618행사를 기대하지 않게 될 수밖에 없다. 생방송 뿐만 아니라 오늘날 티몰 등 플랫폼에서도 빈번하게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618행사 수준이다. 따라서618행사는 매우 평범해진다. 또한 618행사의 할인 규칙은 너무 복잡하여 생방송만큼 편리하지 않다.

또 젊은 소비자의 '합리적 쇼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 618행사 동안 50%를 직접 할인한 것에 비해 오늘날 대부분의 브랜드는 직접적인 할인을 하지 않고 본품을 사면 사은품이나 샘플을 주는 형식을 통해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의심할 여지 없이 예전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하고 재고를 만들 가능성도 크며 심지어 유통기한이 지나도 다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618행사는 소비자의 충동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것은 항상 사람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오늘날 소비자는 이를 점차 깨닫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618 행사 기간 동안 많은 돈을 썼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혜택은 별로 받지 못했는데 실제로 저축한 돈을 한 번에 다 써버려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고 한 90세대 소비자가 이렇게 말했다.

브랜드는 더 이상 618 판촉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  618행사를 통해 하루아침에 많은 히트 상품을 만들 수 있지만 히트 브랜드를 만들 수는 없다. 많은 기업이 618 판촉에 참여하면 브랜드가 플랫폼에 더 의존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618행사에 의존하는 것은 늘 저가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브랜드의 발전에 좋은 일이 아닌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깨달은 브랜드들은 더 이상 618행사에 의존하지 않게 된다.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기업이 가장 완수하고 싶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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