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다수 브랜드 진입했지만 '유명무실'
전통 브랜드 트렌드 주도력 시장 지배력 약화
인디 마이크로바이옴화장품 해외 진출 본격화

지난 2021년 초에 국내 뷰티 시장에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이슈가 됐다.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과 중견 브랜드들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참여했고 품목도 토너와 에센스, 클렌징, 에어쿠션, 샴푸 등 헤어케어까지 다양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4월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전문 기업인 에이치이엠(HEM)과 녹차유산균 연구 개발 협업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공동 개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협업을 강화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게다가 전혜숙 국회의원도  화장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이 R&D 핵심부문으로 떠오르며, 이를 활용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중요성’이란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다수의 화장품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진입했지만 늘 그렇듯이 사회적인 이슈가 확산되지 않자 더 이상 이를 표방하지 않고 슬그머니 없었던 일로 돼버렸다.

그러나 오늘(18일)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일본 뷰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본과 미국, 중국, 러시아, 루마니아 등 9개국에 진출했다.

오는 9월부터 글로벌 모델과 함께하는 광고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신제품 출시 등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화장품 브랜드는 시장성 여부에 따라 즉흥적으로 대응했지만 인디 브랜드들은 특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계속 개척하면서 해외 수출까지 추진했다.  

그렇잖아도 매출 부진과 소비자들로부터 멀어져 가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브랜드가 점점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방어하고 능력이 약해지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Qoo10)’에 공식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일본 버라이어티숍,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입점을 앞두는 등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화장품으로 일본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웹사이트 캡처)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화장품으로 일본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웹사이트 캡처)

이와 함께 트위터, 인스타그램, 스레드, 틱톡 등 유이크 일본 공식 SNS 계정을 동시에 운영하며 현지 고객들과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친밀감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개월에 걸쳐 현지 시장에 맞게 용기 디자인과 단상자 리뉴얼을 진행했고 일본 전용으로 개발 및 생산 완료했다.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효능 원료와 해당 성분을 함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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