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출 시장 미국 -37% 감소 VS 중국 44% 증가
일본 수출액 9억원으로 중국의 절반 수준

국내 화장품의 스킨케어, 마스크팩, 메이크업, 립스틱, 아이섀도, 파우더, 샴푸 등 7개 핵심 품목의 중국, 미국 등 10대 주요 수출국에 대한 월별 동향과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해 관세청의 수출 통계로 분석했다. -편집자 주-

4.립스틱 10대 국가별 수출액

국내 화장품 수출은 중국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립스틱은 예외라는 특별한 상황이 발생됐다. 또 총 수출액 중 중국 수출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립스틱은 MZ세대들의 소비가 높은 품목이다. 이들은 트렌드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소비 주력층이다. 때문에 이들이 국내 립스틱을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국내 화장품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반증이다.

관세청의 국내 립스틱 수출 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중국 등 10대 수출국에 총 539만 달러(한화 약 71억원)를 수출했고 올해 7월에는 516만 달러(약 58억원)로 4.3% 하락했다.

특히 스킨케어 등 7대 수출 주력품목 가운데 립스틱은 유일하게 중국 보다 미국 수출액이 높다. 하지만 7월은 미국 수출이 -37% 감소한 반면 중국 수출이 44% 증가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립스틱의 10대 주요 수출국에 대한 7월 수출액이 4% 감소됐다.(관세청 자료 분석)
립스틱의 10대 주요 수출국에 대한 7월 수출액이 4% 감소됐다.(관세청 자료 분석)

또 립스틱의 국가별 수출액 증감은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4개국이 상승했고, 미국,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은 하락했다. 특히 베크남과 러시아는 100% 이상 증가돼 신흥 수출국 가능성이 높다.

국가별 월별 수출 증감률은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7월 110만 달러(약 14억원)였지만 올해 7월에는 159만 달러(21억원)로 44%, 일본은 37만 달러(약 5억원)에서 70만 달러(약 9억원)로 88% 각각 증가됐다.

특히 베트남은 12만 달러에서 29만 달러로 127%, 러시아는 14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110% 폭증했다. 수출액은 미약하지만 해당 국가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집중할 가치가 있다.

반면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지난해 7월 297만 달러였지만 올해 7월에  186만 달러로 -37%, 홍콩은 6.5만 달러에서 6.2만 달러로 -4%, 대만은 11.8만 달러에서 3.3만 달러로 -72% 각각 하락했다.

태국 수출액은 30만 달러에서 19만 달러로 -35%, 싱가포르는 5.4만 달러에서 1.7만 달러로 -68%, 말레이시아는 13.3만 달러에서 9.9만 달러로 -25%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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