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세제·세탁세제 등 8종 세트 6,530개
젖지 않는 재사용 가능한 재질로 제작

시각장애인의 생활용품 사용 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한국소비자원과 국내외 생활용품사들의 긴밀한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

소비자원은 ‘흰 지팡이 날’을 맞아 ㈜LG생활건강, 애경산업㈜, 헨켈홈케어코리아(유), 로레알코리아, 한국피앤지판매(유), 유한킴벌리㈜, 라이온코리아㈜, ㈜아모레퍼시픽 등 사업자정례협의체 8개사와 함께 다소비 생활가정용품 식별용 점자 태그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원은 협의체 참여기업과 함께 생활가정용품 식별을 돕는 점자 태그를 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품목과 수량을 전년보다 1.6배 확대한 주방세제·세탁세제·섬유유연제·샴푸·린스·바디워시·섬유탈취제·핸드워시 등 8종 세트 6,530개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점자 태그 8종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해 시각장애인의 실수요 및 용기 형태의 동일 유사성, 소비생활 밀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또 젖지 않는 재사용 가능한 재질로 제작하고, 다양한 규격의 제품에 걸 수 있도록 길이 조절이 가능한 방식으로 설계됐고,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17개 지부를 통해 10월 말까지 전국 시각장애인 6,53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외 생활용품 업체와 공동으로 점자태크를 제작해 보급한다.(이미지=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외 생활용품 업체와 공동으로 점자태크를 제작해 보급한다.(이미지=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민관 협업형 문제해결 방식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보편적 가치인 안전으로부터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소비자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은 “같이 사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이번 보급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생활가정용품에 대한 정보접근성 향상과 안전성 확보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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