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반응 좋아 매출 향상 등 긍정적 효과 기대”

[뷰티경제=이아영 기자]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들이 뷰티 모델로 광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KGC라이프앤진의 랑(LLang)은 응답하라 1988의 주연 배우 박보검을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이는 랑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남성 모델 발탁이다. 가슴 아픈 짝사랑으로 시청자를 울렸던 배우 류준열은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의 얼굴로 선정됐다. 페리페라와 더샘은 여성 소비자에 주력하는 브랜드임에도 불구, 최근 남성 배우 이동휘와 안재홍을 각각 광고 모델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 광고 업계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연 배우들에게 연이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응답하라1988의 여배우들 또한 뷰티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헤어브랜드 도브는 최근 배우 류혜영을 모델로 선정했으며, 더샘은 응답하라 1988의 안재홍·이민지 커플의 키스신 장면을 풋티지광고(드라마 영상을 활용하는 광고)로 제작해 선보였다. 이밖에도 중년배우 이일화 또한 최근 풀무원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씰린의 피부멘토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싸이닉은 주연 여배우 혜리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드라마 명칭에서 모티브를 얻은 '응답하다 허니보습'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도 했다. 싸이닉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혜리가 속해있는 걸그룹 걸스데이를 전속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탁월한 파급효과를 모델 발탁의 이유라 설명했다. '응답하라 1988'의 등장인물이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만으로도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은다는 것. 이에 브랜드 관계자들은 매출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싸이닉 홍보 담당자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혜리가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이후 브랜드에 매출향상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혜리를 활용해 이벤트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며 "작년 1월부터 걸스데이와 함께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브 홍보 관계자 역시 "광고가 방송되기 전이라 양적으로 증명된 효과는 체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류혜영이 드라마 속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예쁜 모습들이 도브 화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여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온라인상에 눈에 띄는 게시물이 많이 올라오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검색어나 연관검색어에도 함께 나타나고 있어 노출량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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