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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6. 03. 25. Fri
칼럼/사설[사설] 창조 ‘마스크 팩’ 개발 나설 때

[뷰티경제] 대한민국 마스크 팩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 ‘차세대 마스크 팩’ 개발에 대한 검토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70여 년의 화장품 역사를 가지고 볼 때 마스크 팩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처음 있는 이례적인 '사건'이다. 그동안 마스크 팩은 '천덕꾸러기'였다. 이익률이 기초 화장품이나 기능성 제품 하나를 판매하는 것보다 낮아 화장품사들은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았다.

   
▲ 창조 마스크팩 검토가 필요하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 팩은 기초 화장품을 하나 사거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덤’ 형식으로 몇 개 얹어주는 곁다리 신세에 불과했다. 분명히 필요한 화장품은 맞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시기였다.

국내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마스크 팩이 중국에서 존재 이유를 찾았다. 불과 4~5년 전이다. 메디힐 마스크 팩을 비롯해 리더스 등 국내 마스크 팩이 재평가를 받았다. 메디힐의 마스크 팩은 단일 제품으로 연간 3000억원의 매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자본을 유치하면서 상장까지 추진하고 있다.

마스크 팩 하나만으로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공식이 제시됐다. 국내의 기존 화장품사들도 마스크 팩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새로운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홀대받던 마스크 팩이 귀한 몸이 됐다.

이후 많은 후발 브랜드들이 다양한 마스크 팩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진출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트 재질이나 새로운 성분으로 차별화를 추구하기도 했고, 색깔과 동물 모양 등 각종 이미지를 형상화한 마스크 팩 등으로도 진화했다.

이렇게 잠시 주목받는 듯 했던 마스크 팩은 그러나 지속성을 갖지 못하고 잠잠해졌다. 시트 마스크 팩이라는 정의 아래에서 새로운 창조 마스크 팩을 개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듯하다. 그 후 별다른 소재 개발이나 새로운 마스크 팩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많아진 마스크 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시장이 조용하다. 수요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지금도 모 마스크 팩 사의 경우에는 한 달에 200억~300억원에 이르는 마스크 팩을 수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스크 팩을 구입하려는 중국의 보따리상(따이공)이나 유통망들이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

현재 국산 마스크 팩은 시트 팩의 재질과 성분, 그리고 디자인에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시트 팩의 원단인 재질은 국내보다는 일본 의존도가 높다. 성분은 글로벌 원료업체들이 즐비하다. 이들이 처방까지도 서비스해 주고 있다. 동물 등 이미지의 형상화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물론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숨어 있다. 이 역시 경쟁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 화장품 기업들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이것만으로는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해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 개발에서 뒤쳐지면 소비자들은 언제든지 주저없이 대체 재화로 옮겨간다. 이미 국내에서도 입증됐다. 최근에 나타난 대표적인 사례로는 베네피트의 틴트나 키엘의 수분크림 등을 꼽을 수 있다.

결국은 기술개발이 원천이다.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파격적이면서도 유행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있는 브랜드를 좋아한다. 최근 라 뤼미에르(La Lumiere)'는 얼굴에 착용할 수 있는 LED Mask로 적색과 청색 빛을 이용해 얼굴 피부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를 죽이고 피부 세포를 자극해 노화 방지와 여드름 방지용으로 유용한 일루마스크(IlluMask)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의 마스크 팩 브랜드들이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창조 마스크 팩을 개발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현재 연구 개발보다는 유통 확대나 공급 가격의 통일성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제 한국의 마스크 팩 회사들은 장기적으로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그리고 세계 마스크 팩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발전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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