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866억, 영업이익 519억... 주요 대기업들 성장세 이어가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로드숍 실적킹은 안세홍 대표가 이끄는 이니스프리였다.

본지가 국내 6개 로드숍 브랜드(상장기업 대상)의 사업 실적을 비교한 결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이니스프리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886억원, 영업이익 519억원을 올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세홍 대표가 이끄는 이니스프리가 국내 6개 로드숍 중 올 1분기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주요 6개 로드숍의 매출액은 총 684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브랜드는 ▲이니스프리(1866억원)였으며, ▲LG생활건강(051900)의 더페이스샵(1714억원)은 이보다 152억원 적은 매출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미샤·어퓨 등의 로드숍 사업을 영위중인 ▲에이블씨엔씨(1016억원)는 3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지난 연말 새롭게 증시에 입성한 ▲잇츠스킨(834억원)이, 5위에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14% 상승한 ▲에뛰드(814억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토니모리(595억원)는 6개 로드숍 중 가장 적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 2016년 1분기 국내 주요 6개 로드숍 실적현황. ⓒ뷰티경제

이니스프리는 매출액에 이어 영업이익에서도 타 브랜드를 압도했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1분기에만 무려 5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위는 ▲잇츠스킨(276억원)이 차지했다. 잇츠스킨(226320)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9.4% 폭락했으나, 이는 신규모델 발탁 등 마케팅 비용의 일시적 증가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더페이스샵(189억원)과 ▲에뛰드(123억원)는 영업이익 100억원대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토니모리(214420)와 에이블씨앤씨(078520)는 5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전기 대비 1.79%, 전년동기 대비 15.9% 상승한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앤씨도 올해  ‘라인프렌즈 에디션’ 등 히트 상품을 잇따라 배출하며 흑자전환에 성공, 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편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 손성민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매출액은 수출 그래프와 비슷한 동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업계 관행상 4분기 매출이 높고 1분기 매출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은 있으나, 올 1분기 역시 주요 대기업들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본다"며 "그러나 올 1분기 중국 위생허가 및 보따리상(따이공) 규제 강화란 부정적인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정식 판매 루트가 없는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달리) 실적 부진을 겪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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