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유커-광저우 동방유화-상해월풍 등 인수하면서 두각...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금한령, 철저한 위생허가 등으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상황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토니모리가 중국의 칭다오 킹킹그룹과 유통 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고 발표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토니모리가 계약을 체결한 ‘칭다오 킹킹그룹’은 어떤 회사이며, 어떤 사업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 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Qinngdao KINGKING’은 중국에서는 산둥성 청도 진왕그룹(金王集团)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웹사이트는 'chinakingking.com'이다.

'chinakingking.com'의 회사 소개에 따르면 킹킹그룹은 지난 1993년에 설립됐다. 이후 2006년에 심천 선전의 증권거래소를 통해 상장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상해와 선전 등 두 곳을 통해서 상장을 할 수 있다는 것.

이후 킹킹그룹은 2008년에 미국의 샌드오일 채굴권 사업 기업을 인수했다. 중국의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석유개발기업을 인수해 주목을 받았다. 2010년에는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박사후연구개발연락소’라는 칭호를 받았다.

화장품이 주력이라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13년에 변화를 시작했다. 티몰의 일용품 주력 벤더회사인 ‘항저우 유커’를 인수 합병했다. ‘항저우 유커’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이미 미샤와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등이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랑콤과 에스티로더 등 외국 기업들도 협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내 모 로드샵의 중국지사장을 역임하다 최근에 사직한 S 관계자는 “‘항저우 유커‘와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협약을 맺었었다. 하지만 따이공 물류를 막기 위한 정책으로 한국 기업들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특히 항저우 유커의 대표는 알리바바의 ’마윈’회장과 초기에 함께 사업을 추진했던 20명 중의 한 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회고했다.

이처럼 ‘칭다오 킹킹그룹’은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한 이후 다음해인 2014년에 OEM과 ODM‘을 전문회사인 ’광저우 동방유화회사’를 인수했다. 또 같은 해에 ‘상해 월풍화장품사’를 인수했다. 따라서 ‘칭다오 킹킹그룹’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 동안 OEM사와 온라인 벤더, 오프라인 등의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020'를 선언했다.

2015년부터는 이 같은 토양을 발판으로 기업의 인수합병을 선언해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품찰찰보‘의 보도에 따르면 청도 진왕(金王)그룹은 2016년 1년 사이에 22건의 인수합병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4) 2016년 중국 화장품시장 핫 이슈...‘청도진왕, 60억 위안 뷰티펀드 조성' (1월19일 보도)).

2016년 8월25일까지 약 8개월의 기간 동안 절강성의 진좡(浙江金庄), 운남성의 훙메이(云南弘美), 산동성의 버메이(山东博美)등 12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인수 합병했다. 이어 10월20일에 6.8억 위안으로 항저우 유커(杭州悠可)의 63%지분을 인수했다.

11월23일에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서 2016년 한 해 동안 5개의 대리상과 2개의 판매상을 인수합병했다고 밝혔다. 자본업체로서 처음으로 판매점까지 인수했다.

또 지난해 7월 ‘2016(제2회)중국화장품투자융자총회’에서 중즈산업투자유한공사(中植产业投资公司)의 루토우(卢涛)총재는 지속적으로 청도진왕그룹과 공동으로 약60억 위안의 뷰티펀드를 조성하여 앞으로 뷰티경제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청도진왕그룹의 천수빈(陈索斌)총재는 60억 위안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작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는 이미 몇십억 위안을 투자하여 화장품업계에서 투자금액 1위를 차지했으나 이 또한 우리의 인수합병의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칭다오 킹킹그룹‘과의 유통 제휴 협약 체결을 통해 킹킹그룹이 보유한 왓슨스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자사 제품의 입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가 정해지면서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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