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화장품 시장 23억 달러 육박, 색조화장품 점유율 높아

[뷰티경제=김연균 기자]코트라(KOTRA)와 스웨덴 올렌스(Ahlens) 백화점이 한국화장품의 스웨덴 시장 진출을 위해 상호 협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을 선별해 리스트를 제공하고, 올렌스는 유망기업 리스트에서 협력업체를 1차로 선발, 한국공장 심사를 통해 최종 협력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특히 올렌스는 백화점 내 K-Beauty 코너를 신설해 한국 뷰티제품을 런칭키로 했다.

스웨덴의 소비재 유통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총 7260억 스웨덴 크로나(861억 달러)로 전년대비 6% 성장하고 있다. 일반 생필품의 시장점유율은 43.7%, 내구재 점유율은 56.3%로 나타났다.

특히 스웨덴 화장품·위생품유통업자협회(KoHF)에 따르면, 스웨덴의 화장품시장은 160억 스웨덴 크로나(23억3000만 달러, 2014년 기준) 규모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카테고리별 점유율은 색조화장품이 27.1%로 가장 높고 스킨케어 20.6%, 헤어케어 14.5%, 향수 8.8%, 선케어 2.2%순이었다.

뷰티시장은 로레알(L’Oreal), 비오템(Biotherm), 랑콤(Lancome), 클리니크(Clinique) 등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으나 스웨덴 자체 브랜드도 가격대비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 관계자는“스웨덴 뷰티시장이 아직은 규모가 작은 편이나 매년 3% 내외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브랜드들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마스크 등 스킨케어 제품)을 공략한다면 진출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 K-Beauty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아직까지 생소한 면이 없지 않으나 관련분야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것으로 파악되며 올렌스백화점과 긴밀히 협조해 한국 기업 진출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Cathrine Westerberg Wigzell 올렌스 백화점 뷰티 사업부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EU가 지정한 화장품 기준을 만족시키면 되며 올렌스만의 별도 규제는 없다. 다만 스웨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제품 성분 리스트’를 스웨덴어로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아직까지 K-Beauty에 대한 스웨덴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한국 브랜드를 알린다는 차원에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렌스백화점은 한국 뷰티제품 마케팅 전략인‘Pick & Mix 콘셉트’로 운영하겠다고 뜻도 밝혔다.

올렌스 백화점 중 규모가 큰 12개 매장(전체 올렌스 매출액의 약 60% 차지)을 대상으로 화장품 코너에 K-Beauty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다. 소비자들에게 낯선 한국 화장품을 통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이‘다양한 제품을 선별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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