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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8. 10. 25. Thu
칼럼/사설면세점 따이공 채널 멀리해야...공식적인 채널로 승부따이공 화장품 원산지 격으로 비춰질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중국의 따이공(보따리 상인)에 대한 생각을 하루빨리 정립해야 한다.

마늘, 고춧가루 등 다른 산업도 따이공 의존도가 있겠지만 화장품은 그 영향이 크다. 최근의 일련의 사태를 보더라도 따이공이 면세점에서 다투는 사건이나 중국 정부의 따이공 및 왕홍에 대한 등록제와 세금부과 방침, 중국 국경절 때 단체관광객 방한 부진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세관의 따이공 규제 강화, 따이공 영업 합법화 등은 국내 화장품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화장품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영향과 함께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강화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의 따이공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증명됐다.

여기다 최근에는 중국의 샤먼 세관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비공식적(따이공)으로 수입된 SK-II와 샤넬 등 다수의 브랜드 30만 개에 이르는 제품을 적발해 해당 제품을 모두 발전소의 바이오 원료로 소각 처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국내 화장품은 따이공 등 단체관광객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취약성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는 셈이다. 거기다 중국의 따이공 화장품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중국 정부가 사드 전처럼 따이공 등을 기존처럼 유지해야만 이익이다. 반면에 중국 입장에서 보면 정상적인 세금도 내지 않고 상거래 행위를 하는 이른바 ‘밀수’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처럼 양국은 서로 상반된 입장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따이공들이 국내 화장품이 아닌 SK-ll나 샤넬 등까지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발표돼 우리나라가 마치 따이공 화장품의 원산지 격으로 비춰져 나쁜 이미지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한테는 유리한 부분이 많지 않을 것 같다. 때문에 국내 화장품 기업이나 유통 등이 따이공에 대한 판매를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품질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중장기적인 접근 전략이 요구된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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