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위험성분 및 과대허위광고 적발에 집중...

국내에서는 변질된 화장품의 유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각 브랜드가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유통도 유통 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식약처도 변질된 화장품 보다는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 성분이나 브랜드의 과대 허위 광고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우리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가약감국이 변질된 화장품을 감별하는 방법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보호조치지만 역으로 보면 변질된 화장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중국 약감국은 변질된 화장품을 가려내는 방법으로는 냄새와 색깔, 텍스처, 사용감 등 4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후각적인 방법이다. 화장품의 향기는 단아하든 진하든 아주 순수해야 한다. 변질된 화장품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가 변질 가능성이 높다. 변질된 화장품은 보통 신맛, 매콤한 맛, 달콤한 맛, 암모니아 향기가 난다고 밝혔다.

내용물의 컬러도 주의해야 한다. 변질하지 않은 화장품의 색은 자연스럽다. 예를 들어 크림은 깨끗하며, 메이크업 화장품의 색깔과 광택이 산뜻하고 눈부시다. 변질된 화장품의 색이 어둡고 혼탁하며, 깊음과 옅음이 다르다. 종종 이색 반점이 있거나 노랗게 혹은 검게 변한다. 때로는 잔잔한 실이나 솜털 모양의 거미줄이 생길 정도로 미생물에 오염돼 있다. 특수 효능이 가지는 화장품은 여드름 크림, 주름 방지 크림 등 변색 문제가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내용물의 텍스처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변질된 크림은 텍스처가 연하고 크림에서 수분이 흘러넘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많은 화장품에 일반적으로 전분, 단백질 및 지방류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과도하게 번식하는 미생물이 이들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고 화장품의 원래의 유화 상태를 파괴하고 원래 유화구조에 포함되었던 수분을 석출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무균 상태에서도 장시간 수냉 상태에 있거나 열을 받으면 화장품은 오일과 수분 분리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또 변질된 크림도 팽창할 수 있는데, 이는 미생물이 제품의 어떤 성분을 분해해 발생하는 기체 때문에 생기는데, 심할 경우 이 기체는 화장품 병뚜껑까지 튀어나와 화장품을 밖으로 넘쳐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감도 따져야 한다. 정상적인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면 끈적임 없이 매끄럽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변질된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면 끈적끈적하고 까칠까칠하다. 때로는 피부가 뻑뻑하거나 따가워지거나 아플 수도 있고 가려움도 느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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